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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외국계 특송회사 개인고객잡기 경쟁 치열

우체국 '카알라 프로젝트'로 시장 지키기<br> 외국계선 특별서비스 등 앞세워 공략나서

최근 유학, 이민이 급증함에 따라 개인이 해외로 보내는 문서, 물품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잡기 위해 우체국과 외국계 특송회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개인 해외 특송시장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우체국은 저렴한 가격과 서비스 향상을 통해 시장 수성에 주력하고 있는 반면 주로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펼쳐왔던 외국계 특송 회사들은 고객접점 확대 및 서비스 향상을 통해 일반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유학ㆍ연수 목적의 대외 송금액은 15억9,71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7.5%나 증가했다.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일반개인 해외 특송시장은 지난 2000년 810억원, 2002년 1,060억원, 2003년 1,170억원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1,340억원에 이를 전망이며, 오는 2008년에는 2,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개인 해외 특송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B2B시장에만 주력했던 DHL, TNT, 페덱스 등 외국계 특송회사들은 잇따라 제휴, 특별서비스 등을 실시하면서 B2C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DHL코리아는 지난달 중순부터 개인을 대상으로 서울 및 수도권 지역소재 편의점 세븐일레븐 매장 537곳에서 24시간 국제 특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서류만 취급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소형 물품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점차 늘고 있는 유학생들을 위해 연세대, 고려대 등 16개 대학에서는 교내에 접수처를 운영하고 있다. 유학서류는 1만8,000원만 내면 세계 전지역으로 보낼 수 있고, 유학관련 물품은 20% 할인해 준다. TNT코리아는 최근 e-CVSNet과 제휴를 맺고 이 달 초부터 서울 지역의 편의점 훼미리마트, LG25, 바이더웨이 매장 30여 곳에서 서류 특송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회사측은 내년 상반기 중에 소형물품도 취급하고, 제휴 편의점도 서울 전지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페덱스는 국내 14개 킨코스 점포를 통해 국제특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UPS도 일반인의 접근이 용이한 장소에 발송접수처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처럼 외국계 특송회사들이 일반개인 해외 특송시장에 진출하자 우체국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적극 홍보하고, 서비스지역 확대 등을 통해 시장수성에 나서고 있다. 우체국은 지난달부터 한국ㆍ호주ㆍ홍콩 등 아태지역 6개국 정부가 민간 수준과 대등한 국제 특송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공동으로 추진하는 ‘카알라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회원국간에는 배달보장제, 배송시간 단축 등이 이뤄진다. 이외에도 유학서류 발송시즌이나 연말연시에 국제특송관련 이벤트를 활성화하고, 인천공항내 국제우편물류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기업 뿐만 아니라 일반 개인들도 주요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외국계 회사들은 일반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우체국은 서비스향상에 주력하는 등 각자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문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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