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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 "다시 일어서라, 일본!" 국제사회 구호손길 봇물

88개 국가·기관서 구조대원·구호물자 지원<br>영토분쟁 中·러시아도 장비·천연가스 공급<br>아프간·캄보디아등 가난한 나라들도 구호금




사상 최악의 지진ㆍ쓰나미 사태를 겪은 일본에 국제사회의 구호손길이 쏟아지고 있다. 구호활동에는 한국과 함께 최근까지 영토를 둘러싼 분쟁으로 외교갈등을 빚었던 중국ㆍ러시아 등 이웃국가들이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아프카니스탄 등 가난한 국가들도 구호금을 지원한다. 일본은 지난 1995년 고베 지진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국제사회의 구호활동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일본은 고베 지진 당시 외국의 구호제의를 대부분 거절했으며 외국 구조팀의 활동을 제한하고 관련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14일 현재 일본 대지진 및 쓰나미 피해 현장의 구호에 참여하겠다고 뜻을 밝힌 국가와 지역은 88개에 달하고 있다. 우선 한국 정부는 지난 13일 공군 C-130 수송기 3대를 이용해 구조지원 및 피해복구 활동을 벌일 긴급구조대 102명을 피해지역에 보냈다. 이어 일본의 전력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발전용 액화천연가스(LNG)를 지원하기로 했다. 영토분쟁을 벌였던 중국과 러시아도 구호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같은 날 4톤 분량의 지원 물자 및 장비를 싣고 온 중국 구조팀원 15명은 반노 유타카 외무성 부대변의 영접을 받았다. 러시아는 일본의 요청에 따라 천연가스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고르 세친 러시아 부총리는 현재 다른 나라와 계약된 10만톤 규모의 유조선 2척을 일본으로 전용하기로 했다. 미국은 서태평양에서 활동하고 있는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를 피해가 큰 미야기(宮城)현 센다이(仙臺) 앞바다에 파견, 구호활동을 돕고 있다. 로널드 레이건호는 피해자 구조와 복구 활동을 하는 일본 자위대 항공기의 연료를 대주거나 구조대원과 피해자의 수송을 지원하기로 했다. 미국 해군 제7함대 기함인 블루리지호와 강습 양륙함 에섹스호 등도 지원물자 등을 싣고 조만간 피해지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미국 국제개발국(USAID)은 구조대 2개팀 144명과 구조견 12마리를 파견했다. 영국은 수색ㆍ구조팀 59명, 수색견 2마리, 11톤 분량의 구조장비를 출발시켰다. 독일은 40명의 수색ㆍ구조팀과 수색견 3마리를, 스위스는 설계전문가를 포함한 25명의 지원인력과 수색견 9마리를 각각 보냈다. 호주도 원자력 전문가들을 파견하는 한편 현지에 자급 가능한 야전병원시설, 사망자 식별팀 등을 보냈다. 구호활동에는 부유한 국가뿐 아니라 가난한 나라들도 동참하고 있다. 특히 아프카니스탄의 칸다하르시는 5만달러의 구호금을 지원하기로 해 눈길을 끌었다. 구람 하이다 칸다하르시장은 "일본 같은 나라에 5만달러는 작은 금액이지만 칸다하르 시민들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 5년간 아프카니스탄에 5억달러를 지원했다. 스리랑카도 100만달러의 구호금을 지원하고 구조팀을 파견했다. 캄보디아도 10만달러의 구호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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