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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日, 시베리아 원유 中우선 공급싸고 갈등 증폭


러시아와 일본이 시베리아 파이프라인의 중국 원유공급 문제를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일본이 러시아에 대해 동부 시베리아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중국에 원유를 공급할 경우 115억달러 규모의 자금지원을 철회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러시아는 일본의 투자는 필요없다고 맞서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나카가와 소이치 일본 경제산업성 장관은 4월30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동시베리아의 스코보로디노와 페레보즈나야를 잇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중국에 원유를 먼저 공급할 경우 원유가 일본에 도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국민의 세금으로 그런 위험한 투자는 절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과 일본은 파이프라인 수송로를 둘러싸고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여왔다. 특히 일본은 자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협상을 끌어내기 위해 러시아에 기술협력과 막대한 투자금을 제시했었다. 그 러나 작년 12월 러시아가 동시베리아 스코보로디노와 동부해안의 페레보즈나야에 이르는 4,100㎞의 파이프라인을 건설한 다음 철도나 지선을 통해 일본 등 다른 나라에 원유를 수출하겠다고 밝히면서 일본은 강력하게 반발해왔다. 일본의 투자철회 가능성에도 러시아의 국영 파이프라인 독점업체인 트랜스넵트는 중국에 먼저 원유를 공급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세르게이 그레고리예프 부사장은 “러시아에 건설중인 파이프라인을 통해 어디로 원유를 공급할 것인가는 러시아가 결정할 문제”라며 “다른 많은 투자자들이 자금지원을 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 일본의 투자는 필요없다”고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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