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200만원 대졸 300만원 대학원졸 400만원 급여

초졸 112만원, 중졸 137만원… 환란이후 첫 감소세

고졸 200만원 대졸 300만원 대학원졸 400만원 급여

초졸 112만원, 중졸 137만원… 환란이후 첫 감소세

고등학교를 졸업한 근로자의 월평균 근로소득은200만원, 대학교 졸업자는 300만원, 대학원 졸업자는 400만원에 각각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교와 대학원 졸업장이 각각 100만원의 추가 소득을 가져오는 셈이다.

반면, 초등학교와 중학교 졸업자의 소득은 각각 112만원과 137만원으로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고학력자와 저학력자간의 소득격차가 확대되는 것은 한국이 '산업경제'에서 '지식경제'로 전환되는데 따른 현상으로 갈수록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도시가구 가계수지동향'을 통해 근로자가구주의 근로소득을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 학력간 격차 심화

전체 도시 근로자 가구주의 근로소득은 올들어 9월까지 월평균 221만5천65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216만9천640원보다 2.1% 늘어났다.

이중 대졸자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300만9천101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289만5861원에 비해 3.9% 증가했다.

대학원졸은 399만7천102원으로 1년전의 393만7천290원보다 1.5% 늘었다.

전문대졸은 222만6천482원에서 229만5천544원으로 3.1%, 고졸은 198만7천373원에서 205만5천609원으로 3.4% 각각 증가했다.

반면, 중졸 근로자의 근로소득은 올들어 월평균 136만6천497원으로 작년 같은기간의 140만9천483원보다 3.0% 줄었다.

초졸은 114만8천417원에서 111만5천606원으로 2.9% 감소했다.

중졸 근로자의 근로소득 증가율이 1∼9월 기준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99년의 -1.5% 이후 처음이다.

중졸의 근로소득 증가율(1∼9월)은 99년에 감소세를 나타낸 이후 2000년 5.8%,2001년 8.7%, 2002년 8.1%, 2003년 5.7%, 2004년 5.2% 등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유지하다 올들어 감소세로 전환했다.

초졸도 지난 99년 -3.9%를 기록한 이후 2000년 0.3%, 2001년 9.8%, 2002년 12.0%, 2003년 6.9%, 2004년 4.8% 등을 나타내다 올들어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 소비지출에서 교육과 교양오락 격차 심해 가구주 학력별 소비지출을 보면, 교육과 교양오락 분야에서 격차가 가장 심한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주가 대학원을 졸업한 가정의 교육비 지출액은 지난 3.4분기에만 월평균65만6천47원으로 고졸 가정 28만2천554원의 2.3배에 이르렀다.

또 초졸은 16만2천338원, 중졸은 19만571원, 전문대졸은 22만322원, 대졸은 37만4천588원이었다.

보충교육비는 초졸 3만45원, 중졸 5만2천270원, 고졸 14만9천246원, 전문대졸 13만3천312원, 대졸 25만4천706원, 대학원졸 36만4천112원 등이었다.

교양.오락비는 대학원졸 가정이 25만5천920원있으나 중졸 5만7천121원, 고졸 9만2천310원, 전문대졸 13만2천950원, 대졸 18만8천359원으로 대학원과 고졸간 격차가 2.8배에 이르렀다.

반면, 다른 소비지출 분야에서의 고졸-대학원졸 격차는 식료품.광열수도 각 1.2배, 주거 1.1배, 가구집기사용품 1.5배, 피복신발 1.7배, 보건의료.교통통신 각 1.6배 등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입력시간 : 2005/12/12 0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