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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되살아나는 美

中 인권변호사 보호 알려져… 내달 전략경제대화 영향줄 듯

중국 정부가 가택연금 조치를 내렸던 중국인 인권변호사를 미국 정부가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중 간 갈등의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다. 이번 사태는 다음달 3~4일로 예정된 양국 간 전략경제대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인 차이나에이드는 중국의 반체제 인권운동가인 천광청(陳光誠ㆍ사진)이 22일 중국 정부의 감금에서 탈출해 베이징 주재 미대사관에 머물고 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시각장애인 인권운동가로 유명한 천은 중국 정부가 1가구 1자녀 정책을 유지하기 위해 여성들에게 강제불임과 낙태를 강요한 사실을 폭로해 4년간 투옥됐으며 이후 지난 18개월 동안 산둥성 동부의 둥스구 마을에 감금돼 있었다.

이에 대해 양국 정부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차이나에이드는 양측이 천의 처리 문제를 두고 물밑협상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이번 사태가 제4차 미중 전략경제대화를 앞두고 불거졌다는 점이다. 이 자리에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등이 참석해 양국 간 정치ㆍ경제 현안은 물론 최근 제3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는 북한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번 회담에서 이 문제가 부각될 경우 다른 현안들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USA투데이는 최근 백악관의 로버트 내보즈 입법담당 국장이 공화당의 존 코닌 상원의원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대만에 신형 F-16 전투기를 판매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이 두 가지 문제가 양국 간 갈등을 증폭시키는 불씨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도 양국 간 갈등이 특히 북한의 핵문제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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