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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시장 침체속 '빈익빈 부익부' 심화

올들어서도 화장품 시장이 침체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업체와 제품들 사이에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8일 화장품 업계의 1.4분기 실적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매출이 저조한 가운데업계 1∼3위인 태평양, LG생활건강, 코리아나화장품 등이 일제히 매출이 감소했으며1위와 2위권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반면 싼 가격을 무기로 `브랜드숍' 매장을 폭발적으로 늘려가고 있는 `미샤'의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에 이어 `약진'을 지속했다. 태평양의 경우 1분기 화장품 부문 매출이 2천45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2천481억원에 비해 1.2% 줄었다. 수치상으로는 소폭 감소했지만 전반적인 화장품 시장의불황을 감안할 때 `평년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생활건강은 1분기 8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47억원에 비해 4.1% 줄었다. 코리아나화장품도 작년 동기에 비해 17.6%나 감소한 346억원의 저조한 매출에그쳤다. 반면, 저가 브랜드숍 제품인 `미샤'의 경우 작년 동기에 비해 68%나 불어난 325억원을 올려 코리아나화장품을 바짝 추격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시장점유율은 태평양이 32.3%로 압도적인 1위를차지했고 LG생활건강이 8.1%, 코리아나화장품이 3.6%, 한국화장품이 2.1%를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시장 점유율은 1위인 태평양이 2002년 27.5%에서 2003년 30.7%,지난해에는 32.3%에 달하는 등 계속해서 늘고 있는 반면, 2위인 LG생활건강은 2002년 9.52%에서 2003년 9.35%, 지난해에는 8.1%로 감소했다. 또 코리아아화장품은 점유율이 2002년 6%에서 지난해 3.6%로 내려 앉는 등 1위와 2위권 이하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화장품 유통 경로별 매출을 보면 업체별 실적과 마찬가지로 `중간층의 고전'이여실하게 드러났다. 태평양의 경우 `헤라', `설화수' 등 고가 브랜드를 공급하는 백화점과 방문판매부분이 각각 작년 동기에 비해 12.9%와 5.7% 늘었으며 할인점 부문도 14.4% 성장했다. 그러나 중간 가격대의 대중 제품을 취급하는 전문점은 무려 49.1%나 격감했다. LG생활건강의 경우 1분기에 전체 화장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백화점과 방문판매부문 비중이 각각 12.5%와 8.6%로 작년 동기에 비해 1.5% 포인트와 1.6% 포인트 증가한 반면, 전문점은 작년 1분기 32%에서 올해 1분기에는 25.1%로 비중이 대폭 축소됐다. 이 회사는 인터넷, TV홈쇼핑 등 기타 부문 비중이 작년 1분기 전체 매출의 26%에서 올해에는 30.3%로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시장은 올들어서도 소비가 늘어날 뚜렷한 동인이 없는지지부진항 상태"라며 "하지만 유통시장 내부에서는 잘나가는 업체와 제품으로 쏠리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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