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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한에 실무접촉 재촉구

'감금설' 최룡해 공식 석상 나와

정부는 7일 북측에 통지문을 보내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에 호응해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대한적십자 총재 명의의 통지문에서 "이산가족 문제는 정치·군사적 상황으로 중단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 우리 측의 분명한 입장"이라며 "북측이 우리 측의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 제의에 조속히 호응해 나오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이산가족 문제 등 인도적 문제는 남북 적십자가 논의해왔을 뿐 아니라 2·5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시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 이후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개최해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논의를 계속해나가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북한이 전날 "환경과 분위기가 조성돼 있지 못하다"며 우리 측이 지난 5일 제안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거부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호응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특히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독수리 연습'이 다음달 18일까지 예정돼 있어 그 이후에나 적십자 실무접촉 문제가 본격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이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대북 지원 가능성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정부 단독 혹은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지원에 대해서는 검토하는 바가 없다"고 밝힌 것 또한 향후 남북관계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게 하는 부분이다.



한편 최근 감금설이 나돌았던 최룡해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7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최 총정치국장은 최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제2620군부대 비행훈련 지도를 수행했다. 이날 김 제1위원장의 훈련 지도에는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윤동현 인민무력부 부부장, 리병철 항공 및 반항공군 사령관, 한광상 노동당 재정경리부장, 황병서·홍영칠·마원춘 당 부부장 등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의 실세로 떠오른 인물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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