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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 IR] 삼성중공업 “실적개선 속도 업계 최고”

작년 4분기 정점으로 적자폭 크게 줄어<BR>하반기 中후판공급 확대 수익호전전망<BR>‘100% 환헤지’ 정책으로 환율 내성도 커





“지난 1ㆍ4분기 영업적자 폭이 대폭 감소한데 이어 하반기부터는 지난 2003년 이후 수주한 고부가 선박들이 본격적으로 건조되는데 힘입어 실적개선이 가시화할 것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증권가에서 향후 실적개선 속도가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조선업체로 꼽힌다. 김징완(사진) 삼성중공업 사장은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강재가격 상승으로 인해 작년 3ㆍ4분기부터 실적이 악화됐지만 4ㆍ4분기를 정점으로 올해부터는 적자폭이 크게 줄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6일 올해 1ㆍ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은 1조2,63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9%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3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지만, 직전분기인 2004년 4ㆍ4분기 985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에 비하면 적자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삼성중공업을 비롯한 조선업체들은 지난해부터 국제 철강가격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원료비 부담이 증가해 타격을 입었다. 이와 함께 지난 2002년 선가 하락기에 수주한 선박이 집중적으로 건조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 등에서 후판 공급물량이 확대되면서 점차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신조선가가 급등한 2003년 이후 수주한 선박들이 건조되면서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송영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중공업은 올해 1ㆍ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9.9% 증가해 견조한 외형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영업적자 역시 규모가 축소되고 있어 올 하반기 이후 실적개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재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부터 후판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은 유조선의 비중이 감소하고 LNG선,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선의 비중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라면서 “연도별 척당 건조선가는 2005년을 100으로 볼 때 2006년 117, 2007년 138, 2008년 178로 상승, 대형 조선업체들 중 가장 빠른 실적개선 속도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 현지 생산기지인 닝보(寧波) 공장의 생산규모를 지난해 6만t에서 12만t로 두 배 확대한데 이어 올해 말까지 20만t 규모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조선업계 호황을 맞아 공격적으로 선박 생산을 늘려가고 있다. 조선업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100% 환헤지 정책을 펼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은 외부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체질을 갖춰야 한다”는 김 사장의 경영지론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1년부터 ‘환리스크 100% 헤지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경영방침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수주 계약시마다 선물환 거래를 통해 환리스크를 헤지하면서(선물환 평균 커버환율 1,165원대) ‘환율 태풍’을 피해가고 있다. 이승재 애널리스트는 “환율 하락추세를 고려할 때 삼성중공업의 100% 환헤지 정책의 효과는 2006년 이후부터 극대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송영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달러 지출 및 수입에 대한 양방향 헤지를 하고 있어 조선업체 중 가장 안정적인 환율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준형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조선업체들의 올해 실적이 좋지 않다는 것은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2006년부터 실적개선이 가시화할 것을 염두에 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중공업 지분을 9% 이상 보유한 템플턴(Templeton)이 최근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지만 이 물량이 정리되면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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