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상하 양원에 상정된 SOPA와 PIPA 등이 미 정보기술(IT) 업체의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면서 이들 법안에 항의하는 글을 홈페이지에 올릴 계획이라고 17일 발표했다. 구글 대변인은 외국 불량 웹사이트를 막을 수 있는 여러 형태의 현명하고 특정화된 방안이 있는 만큼 법제화로 강제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하면서 "이런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다수의 업체들과 행동을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위키피디아도 의회의 해당 법안 상정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미 동부시각 18일 자정을 기해 24시간 동안 영문판 서비스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소셜뉴스사이트 '레디트(Reddit)'와 온라인유머사이트 '치즈버거' 등 일부 인터넷사이트 역시 서비스 중단조치에 돌입하기로 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도 지난 14일 검열조장과 사이버 보안 저해, 인터넷 기반 와해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가능성을 지적하며 관련법안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