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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진수희·김해진 정치-안경률·권택기 등 각계 두루 포진

[한국의 新人脈] <4부>차기 대선주자 인맥- 이재오 특임장관<br>이우재·장기표·조춘구등 전 민중당 멤버들은 동지그룹<br>이현복·윤건영·박범훈 등 학계 자문그룹도 폭넓어<br>이문열·신영균·박인환등 문화·예술계 인사들과도 막역


이명박 대통령의 '킹 메이커'인 이재오(JOㆍ65) 특임장관은 지난 7ㆍ28 재보선에서 철저히 낮은 자세로 선거를 치러 당선된 뒤 명실상부한 현 정권의 2인자로 거듭났다. 대통령이 특별히 지정하는 사무를 수행하는 특임장관으로서 여야 정치권과 종교계ㆍ시민단체ㆍ재계ㆍ노동계ㆍ지방자치단체 등 거칠 게 없다. 대통령이 역점을 둔 4대강사업 등 주요 정책과 친서민 공정사회 구현, 개헌, 남북관계 등 핵심 현안을 챙기며 당정청에서 조율사 역할을 한다. '정의로운 국가가 곧 경쟁력' '공평한 사회는 더불어 사는 사회' '국민이 행복해야 진정한 국가'라는 평소의 소신은 최근 친서민 공정사회라는 국정철학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장관은 이 대통령과 운명공동체이다. 대통령이 잘 돼야 큰 꿈을 꿀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이 장관이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 몸을 내던지는 한편 '동북아평화공동체가 우리의 비전' '통일은 우리 미래의 자산'이라는 철학대로 앞으로 남북관계 재정립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대권 전초전이 가열될 때 박근혜 전 대표와 김문수 경기지사 등 주자들 간 페어플레이를 유도해 '킹 메이커' 역할을 또 한번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패자의 승복을 끌어내기 위한 거중조정 역할이 결코 쉽지 않겠지만 그의 정치적 위상을 놓고 볼 때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평가되고 그 원동력으로 이 장관의 역할이 국민들에게 어필할 경우에는 얘기가 달라진다. 그의 스타일상 먼저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겠지만 정치환경이 달라져 직접'킹'으로 나설 것을 권유하는 흐름이 커질 경우 민심의 심판에 다시 한번 온몸을 던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진수희ㆍ김해진 좌우 포진=이 장관의 최측근은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해진 특임차관이다. 8ㆍ8개각 전까지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장을 지냈던 진 장관은 기획ㆍ정책능력과 순발력이 뛰어난데다 이 장관에 대한 충성심이 남달라 "남자 의원들 몇 명과도 안 바꿀 정도"라는 평을 받고 있다. 재선의원인 그는 이 장관이 한나라당 원내대표일 때 원내부대표로서 보좌했으며 2008년 총선에서 낙선하고 미국유학을 갔을 때도 변치 않고 대변인격으로 적극 활동했다. 경향신문 정치부장 출신인 김 차관은 이 장관을 지근거리에서 총괄보좌하는 핵심 측근이다. 1990년 민중당 출입기자로서 이 장관과 인연을 맺은 그는 이명박 대통령후보 언론특보를 거쳐 대통령직인수위 기획조정위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올 초 미련 없이 코레일(철도공사) 감사직을 내던진 뒤 7ㆍ28 은평을 선거에서 크게 활약했다. 합리적이고 정국을 잘 꿰뚫어본다는 평이다. 이 장관의 실무측근으로는 민중당 때부터 보좌했고 현재 보좌관으로 특임장관실에 파견근무 중인 이태복 비서실장이 있다. ◇정치권 마당발 인맥=정치권에서는 한나라당 내 친이명박계인 '함께 내일로' 회원들과 친하다. 4선 의원을 하면서 원내대표ㆍ사무총장 등을 지낸 그는 '함께 내일로' 대표인 안경률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을 비롯, 친이 직계인 권택기 의원, 이명박 대선후보 대변인이었던 장광근 의원, 강원도 춘천에서 재선한 허천 의원, 대통령의 고향 후배로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한 이춘식 의원, 중앙대 교육대학원과 KAIST 교수를 지낸 이군현 원내수석부대표, 경기도 행정부지사를 거쳐 안국포럼 비서실장을 맡았던 백성운 의원, 청와대 법무비서관 출신의 권성동 의원,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SD) 전 국회부의장계로 분류되는 장제원 의원, 서울시의회 의장 출신인 임동규 의원과 가깝다. 과천ㆍ의왕에서 내리 4선을 한 안상수 대표와는 서로 말을 놓을 정도로 허물없는 친구 사이이며 중앙일보 편집국장 출신으로 이상득 의원과 가까운 고흥길 정책위의장, 인천에서 4선을 한 이윤성 전 국회부의장과도 어려운 일을 상의할 정도로 가깝다. 공성진 전 최고위원, 원희목 의원(안 대표 비서실장), 통일ㆍ외교통인 정옥임 의원, 김금래 의원, 현경병 의원, 박순자 전 최고위원과도 자주 연락하는 사이다. 정권 초부터 이상득 의원과 날카롭게 각을 세우고 있는 정두언 의원과도 가까운 사이다. 이 장관은 이상득 의원과도 지난 대선경선에서 6인회 멤버였고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 큰 틀에서 협력하는 관계이지만 차기 대선 경선전이 본격화될 경우 한 배를 탈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장관은 9월 말 여의포럼 소속 유기준 의원 등 10여명과 오찬을 하는 등 친박계와의 잇따른 스킨십을 통해 8ㆍ21 이명박ㆍ박근혜 회동 이후 조성된 화해 무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민중당 멤버들은 동지그룹=1990년 민중당을 만들어 1992년 총선에서 제도권 진출을 시도했을 당시 동지들도 주요 인맥이다. 군사독재 정권에 의해 5번에 걸쳐 10년간 옥살이를 했던 이 장관의 동지로는 당시 민중당 사무총장이었으며 대표였던 이우재 전 의원, 동작을에서 거듭 출사표를 던지면서도 권력의 영입제의에 응하지 않은 영원한 재야 정치인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 조춘구 수도권매립지공사 사장, 정태윤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등이 있다. 김문수 경기지사와도 막역한 사이이며 차명진ㆍ임해규ㆍ김성식ㆍ김용태 의원과도 가깝다. ◇학계 자문ㆍ조언그룹 만만찮아=학계에서는 이현복 한양대 철학과 교수가 이 장관의 자서전인 '함박웃음(2009년 8월 1쇄 발행)' 원고정리 등 집필에 관여할 정도로 이 장관의 인생과 정치철학에 정통하다. 하버드대 경제학박사인 윤건영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전직 의원 출신으로 현재 이 장관의 정책자문을 맡고 있다. 주용식 중앙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이 장관이 2008년 4월 총선에서 낙선한 뒤 타의로 미국 존스홉킨스대로 유학할 당시 보좌했다. 주 교수는 신군부 출신인 주영복 전 국방장관의 아들이다. 박범훈 중앙대 총장, 전영섭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윤홍식 성균관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이용구 중앙대 행정학과 교수도 잘 아는 사이로 이 장관에게 자문 또는 조언을 한다. ◇문화ㆍ예술계 인맥도 광범위=문학인 중에서는 이문열 작가와 막역하다. 이씨는 8ㆍ8개각 전 이 대통령의 진해 여름휴가 때 1박2일을 같이해 당시 "이 장관이 동석한 것 아니냐"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재령이씨 종친에다 고향이 경북 영양으로 같다(다만 이 장관의 출생지는 강원도 동해). 예술인 중에서는 유명 영화배우 출신으로 재선의원을 역임한 신영균 한나라당 상임고문과 가깝다. 그는 명보아트홀(옛 명보극장) 등 500억여원의 자산을 예술발전에 쓰기 위해 재단을 만들기로 했다. 탤런트 박인환ㆍ최주봉ㆍ윤문식씨는 이 장관과 중앙대 동기생으로 막역하다. 이덕화ㆍ서인석씨는 중앙대 후배로 서로 걱정해주는 사이다. 연극배우 김성녀씨와 남편 손진책씨와도 친하고 탤런트 양금석씨, 가수 최유나씨와도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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