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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印제철소건립 어디까지 왔나

철광석 국내도입싸고 이견<BR>MOU 타결시기등 '안갯속'<BR>해결안될땐 백지화 우려도

“인도제철소프로젝트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되는 시점은 당장 내일이 될 수도 있고 1년 뒤가 될 수도 있다.”(포스코 ‘인도프로젝트’ 담당자) 인도제철소 설립을 공식 발표한 포스코가 한달이 넘도록 현지 정부와 투자협정 MOU조차 체결하지 못한 채 어중간한 단계에 머물러 있다. 포스코는 당초 지난 4월 초 인도 오리사주 정부와 제철소 건설을 위한 MOU를 타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인도에서 채굴된 철광석 일부를 한국으로 들여오는 문제를 놓고 현지 정부와 견해차이를 보이고 있다. 인도 현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인도 주정부 내 야당 측에서 국가 부존자원인 철광석을 외국으로 내보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자국 내에서만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쟁점화했다”고 전했다. 포스코 측은 이에 대해 “철광석을 가져오지 못한다면 인도투자 메리트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며 “이 경우 인도에서는 저급 제품을, 한국에서는 고급 제품을 생산하는 방안 등 원천적으로 인도투자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양측은 또 철광석 총 채굴량을 놓고 맞섰었다. 포스코는 10억톤을 요구했지만 인도정부는 6억톤만 채굴할 수 있다고 버텼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현재 연간 철광석 사용량은 4,246만톤(2004년 기준)”이라며 “10억톤과 6억톤은 각각 25년과 15년간의 수요량에 해당돼 무려 10년이나 차이가 벌어지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채굴량 문제는 일단 포스코가 양보해 최근 6억톤으로 정리됐지만 새롭게 현안으로 떠오른 철광석 국내도입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포스코 인도제철소계획은 백지로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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