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전략공천’ 대상으로 거론되는 김종훈(사진)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5일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과의 ‘강남을 맞대결’ 가능성에 대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그것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전도사’로 불리는 김 전 본부장은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정 상임고문이) 한미 FTA를 대단히 강하게 반대하는 것은 익히 잘 알려져 있고 그런 것들이 쟁점화되면 결국 유권자들의 판단이 최종적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이 균형있게 판단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내 역할을 하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본인의 출마가 농촌지역 표심에 부정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취약한 부분은 지원하고 보완하면서 국가 전체적으로 교역을 확대해 성장을 지속하는 방향이 맞다”며 “당장의 득표 계산에서 유불리가 있다고 해서 10여 년간 일관되게 추진한 정책을 부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 김종인 비대위원이 전직 고위관료의 후보 영입에 비판적 시각을 밝힌 데 대해 “일반화해서 이야기하기는 그렇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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