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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1월 14일] 올바른 소비가 국가경쟁력 좌우

우리가 생활 속에서 가장 빈번하게 고민하면서 선택하는 것 중 하나는 나 자신과 가족을 위해 구매하는 ‘상품’일 것이다. 칫솔ㆍ치약 등 생필품에서부터 화장품ㆍ휴대폰ㆍ자동차 등 고급제품에 이르기까지 선택해야 할 상품은 너무나 많고 다양하다. 개인적으로 제품 선택기준은 가격ㆍ색깔 등이지만 가장 우선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은 제품이 정품인지 위조상품인지 여부다. 왜냐하면 위조상품은 진품가격의 몇분의1 내지 몇십분의1에 해당하는 아주 싼 가격이지만 품질이 보증되지 않아 사용자가 해를 입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품 생산자의 입장에서 보면 소비자가 위조상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기업의 브랜드가치가 손상되고 경제적으로도 큰 타격을 입게 되는 매우 위험한 일이기 때문이다. 필자도 소비자가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위조상품이 시장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기업의 지식재산권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하지만 부당이익을 얻으려고 위조상품을 제조ㆍ유통시키는 사람들이나 위조상품인지 알면서도 이를 구입하는 잘못된 소비행태는 여전한 것이 현실이다. 이로 인해 기술ㆍ디자인ㆍ브랜드 개발에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입하는 정품 생산업체에 경제적으로 큰 손해를 끼치고 나아가 기술개발을 하려는 기업체의 의지마저 약화시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사실 위조상품은 원래 상품 개발자들의 아이디어를 훔치는 범죄행위다. 개발자들의 노력을 헛수고로 만들어 신상품 개발의지를 꺾어버림으로써 노력이 정당하게 대접 받지 못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남의 것을 훔쳐도 된다는 모럴해저드에 빠지는 엄청난 해악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소비자 한사람 한사람의 올바른 선택만으로도 우리 기업을 코카콜라ㆍ나이키와 같은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워낼 수 있으며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브랜드까지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나 한사람부터 상품선택을 소중하게 해야 할 것이다. 위조상품 단속강화를 위해 뜻 있는 기업체들이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협회는 국내 위조상품 단속활동을 지원하고 해외진출 기업의 위조상품으로 인한 피해 구제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어려운 경제여건에서는 위조상품 제조와 유통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위축된 기업을 더 어렵게 할 수 있다. 기업의 이런 지식재산권 보호노력이 소비자에게 인식되고 결실을 거둬 건강한 구매와 공정한 상거래 질서가 자리잡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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