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스코 당진공장 3,500억 투자

현대하이스코가 당진공장(한보철강)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오는 2007년까지 총 3,500억여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현대하이스코는 29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한보철강의 B지구 내 냉연공장과 A지구 내 토지, 사원용 아파트 등의 최종 인수가격이 1,809억원으로 결정됐으며 인수금과는 별도로 2006년까지 총 3,51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원갑 현대하이스코 사장은 “당진공장 정상화를 위해 올해 말까지 905억원, 2005년 1,860억원, 2006년 715억원, 2007년 30억원을 순차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투자가 완료되는 2007년에는 당진공장이 200만톤 생산체제를 갖추고 정상화의 길에 접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2002년 국내 최초로 상업생산에 돌입한 맞춤재단용접(TWB) 제품의 시장확대에 따라 현재 가동 중인 8기의 TWB라인을 올해 말까지 10대로 늘려 소요량 증가에 대처하고 앞으로 3대를 추가로 설치해 내년에는 TWB사업에서만 964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하이스코는 이날 3ㆍ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9.4%, 37.0% 증가한 6,362억원, 2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호조로 올 1~9월 누적 매출액(1조6,835억원)이 전년동기 대비 19.7% 증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073억원, 6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7.7%, 24.0%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순익은 순천공장 기계장치의 감가상각으로 지난해 3ㆍ4분기 대비 21% 감소한 147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한보철강 인수자금 소요 및 원자재 단가상승에 따른 운전자금 증가로 지난해 말 대비 13%포인트 증가한 129% 수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