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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작년보다 다소 쉬웠다
입력2003-11-05 00:00:00
수정
2003.11.05 00:00:00
최석영 기자
5일 실시된 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영역마다 고 난이도 문제가 일부 포함돼 있어 상위권은 점수 상승이 점쳐지는 반면 중위권 이하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여 점수 양극화 현상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대입에서는 상위권이 두터워져 이들이 선호하는 주요 대학과 인기학부 입시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며, 중위권 이하도 대학별 반영영역을 면밀히 검토, 자신이 좋은 점수를 얻은 영역을 중심으로 지원전략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정수 배점에 따라 언어영역에서 어려운 문제가 3점짜리로 5문제나 출제되는 등 고난이도 문제가 많아 상위권과 중위권 격차가 커지고, 수학Ⅱ와 과탐 등 자연계응시 과목이 어려워 자연계와 인문계 간 점수 차이도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출제위원회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2~3년간 수능결과와 지난 6월, 9월 모의수능 결과를 검토, 난이도의 적정성ㆍ일관성 유지에 최대한 노력했다”며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 수능에는 전체 67만4,154명이 지원한 가운데 3만4천697명이 결시, 지난해(3.45%)보다 높은 5.15%의 결시율을 보였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서울ㆍ경기지역 3개 시험지구 4만여명의 답안지를 매 교시시험이 끝나는 즉시 평가원으로 수송, 표본채점 중이며 전체와 상위 50%의 영역별, 계열별 예상평균점수를 6일 오후 발표할 예정이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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