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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실정에 맞는 세계화의 전략수립 시급

■ 세계는 울퉁불퉁하다<br>■ 김성해ㆍ이동우 지음, 민음사 펴냄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그의 저서 ‘세계는 평평하다’를 통해 충돌단계의 글로벌 시대는 지났고 전 세계가 평등하게 자본을 활용할 수 있는 보편성의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김성해 언론재단 객원연구위원과 이동우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원인 저자들은 프리드먼의 주장에 대해 “세계는 프리드먼에게만 평평하다”며 “진정한 의미의 세계화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반박한다.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더욱더 미국화되고 있는 한국에는 어울리지 않는 논리라는게 이들의 주장이다. 저자들은 프리드먼이 주장하는 세계화의 보편성을 미국보다 더 미국적으로 떠받드는 한국의 지식인을 비판한다. 1998년 외환위기 이전까지 아시아의 경제모델로 칭송받던 한국의 고도성장이 외환위기가 터진 이후 하루 아침에 지탄의 대상이 된 것은 미국의 대변인 역할을 했던 한국 정부와 지식인들 탓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국의 지식인들은 다름아닌 새로운 권위자로 떠오른 미국 유학파 경제학자들과 과거를 부정했던 신흥 파워엘리트들이다. 책은 10여년전 외환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IMF의 요구에 순응한 탓에 한국의 경제 주권이 흔들리기 시작한 과정과 영어광풍, 계약직과 정규직의 갈등, 기러기 아빠, 높아만 가는 실업률, 투기자본의 횡포 등 현재 빚어지는 사회적 문제 어떻게 시작됐는지에 대한 과정을 추적한다. 저자들은 과거의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 미국이 말하는 세계화가 보편적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고 한국의 실정에 맞는 세계화의 미래를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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