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SK텔레텍 PCS진출추진 의미와 파장

SK텔레콤의 단말기 전문 자회사 SK텔레텍이 최근PCS사업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나서 국내 휴대전화 단말기 시장과 통신시장에 일대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국내 최대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SK텔레콤과 자회사가 통신시장은 물론 단말기 시장까지 장악하는 구도가 새로 형성되면서 모토로라 등 경쟁업체들의 입지가한층 좁아지고 소비자들도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받게되는 등 시장전반에 엄청난 파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SK텔레콤이 통신업계 1위의 브랜드 파워와 자회사를 앞세워 PCS와 셀룰러시장을 동시에 공략, 명실상부한 업계 1위의 거대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계기가 마련된다는 점은 눈여겨 볼 대목이다. 우선 연구인력의 대거 확충 등 최근 표면화되고 있는 SK텔레텍의 `수상한' 행보는 우선 내년 12월31일로 종료되는 연간 120만대 단말기 생산제한 규정과 맞물려 업계 안팎에서 무성한 관측과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생산제한 규제'라는 족쇄가 풀리는 만큼 막강한 자금력과 기술력, 인력을 동원해 다른 경쟁업체들과 당당히 겨룰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고 나아가 손쉽게 시장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품질과 기술력 등 제품 경쟁력이 동등할 경우 자회사 제품을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고 이럴 경우 다른 경쟁 단말기업체들은 수세에 몰리는 형국이 연출되면서 시장 전반에 엄청난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경쟁업체 관계자는 "SK텔레콤이 1천86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통신업체인 만큼 자회사 SK텔레텍의 족쇄가 풀릴 경우 엄청난 시장 파급력을갖게 될 것"이라며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특히 관련업계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거대 자금력을 앞세운 특정업체에 의해 시장이 좌우되는 상황이 초래되서는 안될 것이라며 SK텔레텍의 급부상을경계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SK텔레텍 단말기 생산을 묶어둔 공정위의 규제조치 시한이 내년 말로 다가오면서 우려하던 상황이 현실화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SK텔레텍이 생산을 대폭 늘릴 경우 나머지 업체들은 적잖은 충격에 휩싸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SK텔레텍 관계자는 "단말기 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화된 것은 없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지만 이를 지켜보는경쟁업체들은 향후 다가올 파문을 진정시키려는 일시적 조치에 불과하다며 냉소적인반응을 보이고 있다. SK텔레텍이 올초부터 벌이고 있는 대대적인 연구개발 인력확보 작업이 상당수준에 이른 데다 LG텔레콤과 SK텔레콤 수뇌부간에 모종의 교감이 형성돼 있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SK텔레텍이 내세우고 있는 해외시장 개척논리로도 최근에 표면화되고 있는현상들을 설명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논리다. / (서울=연합뉴스) 김권용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