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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24일 ‘여야정 원탁회의’에서 기금관리기본법ㆍ국민연금법ㆍ민간투자법ㆍ한국투자공사법 등 경제ㆍ민생활성화법안을 가장 우선적으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양당은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등 각 당 5명씩이 참석한 가운데 첫 원탁회의를 열고 국회 정상화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여야간에 쟁점을 빚고 있는 기금법과 공정거래법 등 경제법안의 처리방안에 대한 폭 넓은 의견 교환이 이뤄졌으며 향후 의제와 회의일정 등을 조율했다. 특히 여야는 국회 정무위에서 열린우리당이 사실상 단독 처리, 현재 법사위에 계류중인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다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공유했다. 양당 지도부는 또 법안 처리를 위해 별도의 특위를 설립하는 방안을 비롯해 민주노동당 등 다른 야당을 회의에 포함시키는 문제도 논의에 올랐다. 한편 민주노동당ㆍ민주당ㆍ자민련 등 야3당은 이날 ‘여야정 원탁회의’에서 배제된 데 대해 “양당의 참여만으로 추진된 데 대해 우려와 함께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3당의 참여와 이들이 주장해온 비정규직법안ㆍ카드대란 국정조사ㆍ신용불량자 대책 등도 의제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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