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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공포영화 바람 안방극장으로

`장화 홍련`이 흥행대박을 터트리며 포문을 연 `2003 스크린 공포바람`을 `여고괴담 세번째이야기-여우계단` `거울속으로`가 이었다. 이른 여름 스크린을 강타한 한국 공포영화의 바람이 안방극장으로 건너왔다. 또한 일상의 가벼움을 코믹하게 그리거나 남북 선남선녀들의 사랑이야기를 코믹하게 다룬 작품도 잇달아 출시된다. `여우계단`(감독 윤재연)과 `거울속으로`(감독 김성호)가 시네마서비스를 통해 보름 간격차로 이달 전국에 풀린다. 여기에 한국영화에 빼놀 수 없는 장르인 코미디물로는 `남남북녀`(감독 정초신), `불어라 봄바람`(감독 장항준)이 동시에 출시된다. 우선 국내 유일의 성공적인 시리즈물인 `여우계단`은 여우가 소원을 들어준다는 여우계단에서 비롯되는 사건을 다룬 스릴러물. 여고생들은 각자의 소원을 빌지만 채워지지 않는 욕망으로 복수와 살인의 수렁에 빠지고 만다. 송지효 박한별 등의 신예스타들의 영화 신고식 작품으로, 이들은 영화가 개봉되기도 전에 연예가에 `신선하다`는 소문으로 각종 방송프로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거울속으로`는 내가 바로 공포의 근원임을 오랜 세월 사람들의 일상용품으로 사용돼 온 거울을 오브제로 엮어내는 공포물. 화장실로 들어온 여인, 세면대 앞으로 다가가 거울을 본다. 고개를 돌리려는 순간, 눈앞을 스치는 무엇을 느끼지만 거울에 비친 모습이 자신이란 것에 안도의 한숨을 쉰다. 순간 목에 걸려 있던 출입증이 바닥으로 떨어지고 그것을 줍기위해 고개를 숙이는 순간, 거울 속의 그녀가 피자커터를 든 채 거울 밖의 그녀를 무표정하게 내려다 보고 있다. 김성호감독은 “자신의 반영이라고 의심치 않은 거울 속 내 모습이 스스로의 의지를 가지고 나를 배신한다면, 혹은 거울 속에 또 다른 세상이 있고 그것이 실물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그 사이에서 공포감과 미스터리가 존재하지 않을까 하는 발상을 했고, 그 결과물이 이 작품이다”고 말했다. 한편 `남남북녀`와 `불어라 봄바람`을 연출한 정초신감독과 장항준감독은 영화계 코믹흥행감독으로 자리를 굳힌 영화인으로 그들의 독특한 웃음장치들이 출연배우들의 오버된 연기로 어느정도 관객들의 관심을 모은 작품들이다. `남남북녀`는 멋진 스타일과 세련된 매너로 작업왕의 명예를 얻은 남쪽의 김철수(조인성)와 엘리트 여대생으로 높은 콧대와 자존심을 자랑하는 북한 여성 오영희(김사랑), 이들이 각각 남과 북의 대학생 대표로 고구려 상통고분 연변 발굴단에 참여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통해 서로를 이해해 가는 요즘 젊은이들의 생기발랄함을 그렸다. 영화계 코믹배우로 거듭난 김승우와 김정은이 출연한 `불어라 봄바람`은 희망없는 쫌팽이 선국이 바람처럼 찾아든 세입자 화정을 만나게 되면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인생` `사랑`을 알게되고 일상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화정은 변두리 다방의 일명 `영업부장`으로 원색의 촌티나는 의상과 늘 입에는 껌을 질겅질겅 씹는 모습에 누구라 할것없이 말투는 거칠지만 애교스럽다. 선국은 소설가지망생이지만 제대로 된 작품하나 못내고, 달동네 집한채 갖고 있는 것이 전재산. 세입자들의 월세를 받아가며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에도 참견을 하는 좁쌀노총각이다. <박연우기자 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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