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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뿌연 하늘… 미세먼지 비상

서울지역 농도 평소 2~3배… 수증기·먼지 엉켜 호흡기 위협

"출근길에 하늘이 온통 뿌옇더라고요. 공기가 안 좋아서 그런가 계속 기침이 나오네요."(회사원 정수정씨)

해빙기를 맞아 얼음이 녹으며 만들어진 수증기와 먼지가 엉켜 공기 중을 떠다니면서 사람들의 호흡기를 위협하고 있다.

8일 오전7시 서울지역의 시간당 미세먼지 농도는 평상시의 2~3배인 129㎍/㎥까지 치솟았다. 전날에는 시간당 미세먼지 농도가 최고 194㎍/㎥에 달하며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기준(200㎍/㎥ 넘는 미세먼지 2시간 이상 지속)에 근접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9일 오전까지 높게 나타나는 곳이 있고 오후부터는 다시 낮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대기 상태가 나빠진 이유는 봄을 맞아 얼음이 녹으면서 생긴 수증기에 미세먼지가 달라붙어 오랜 시간 한반도 주변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에 난방에 따른 대기오염물질이 아직 많이 나오는 점도 한몫했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이처럼 대기의 질이 나빠지자 정부는 노약자의 바깥 출입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별로 먼지를 없애기 위해 물청소 차량을 가동했다. 서울시는 7~8일 이틀간 물청소 차량 163대를 투입해 1만8,337㎞(총연장)의 도로를 청소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먼지를 없애는 것 못지않게 먼지를 만드는 원인을 제거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울시 대기개선팀 관계자는 "경유차량을 없애거나 매연 저감장치를 부착할 때 보조금을 주는 등 차량 배기가스 저감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더 많은 시민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대기질 관리 능력을 높이기 위해 각 부서별로 따로 진행하는 대기환경 개선 사업을 하나로 묶는 관리 계획을 이달 말까지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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