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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항공도 "JAL 자본 참여"
입력2009-09-14 17:14:25
수정
2009.09.14 17:14:25
미국의 델타항공에 이어 아메리카항공도 경영난에 빠진 일본항공(JAL)에 자본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항공의 지분확보를 위한 국제 경쟁은 세계 1, 2위 항공업체의 쟁탈전으로 좁혀지고 있다.
14일 일본 현지언론에 따르면 세계 1위 항공사인 미국 아메리카항공의 모회사인 AMR는 전날 일본항공에 출자 등을 통해 자본제휴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타진했다.
일본항공은 현재 델타와 자본제휴 협상이 진행중인 만큼 이를 우선한다는 입장이지만, 아메리카항공은 일본항공과 함께 국제항공연합그룹 소속으로 관계가 깊어 아메리카항공이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할 경우 일본항공의 입장이 급선회할 가능성도 있다.
급격한 실적 악화로 경영난에 빠진 일본항공은 델타와 500억엔 안팎의 자본참여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일본항공이 델타의 자본참여를 받게 되면 아메리카항공과 함께 소속된 국제항공연합그룹을 이탈해야 하는데 이 경우 컴퓨터시스템 변경 등에 많은 경비와 시간을 들여야 한다는 점이 문제다. 이 때문에 일본항공 내부에서는 아메리카항공과 자본제휴를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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