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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서 실무교육 받고 대학 학위도 취득한다

한국형 일·학습 듀얼시스템 도입<br>2017년까지 10만명 고용 창출


2014년 10월 전문대 기계과 졸업을 앞둔 김병행(가명)씨는 건설업체 A사의 '일ㆍ학습 듀얼시스템'에 합격했다. 졸업과 함께 A사 훈련생(근로자 신분)으로 들어간 김씨는 2년간 플랜트 설계 등 기술교육과 현장부서 훈련을 받았다. 2년 과정을 마치며 평가를 통과한 김씨는 A사 정식 직원으로 취업했고 그간의 교육을 학점으로 인정받아 A사와 연계된 4년제 대학 졸업장까지 따냈다. A사는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를 얻었고 신입사원 적응ㆍ재교육 비용을 아끼는 효과를 봤다.

정부는 11일 고용노동부와 교육부 등이 참여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기업현장에서 실무교육을 받고 대학 학위나 자격도 얻는 '한국형 일ㆍ학습 듀얼시스템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특성화고나 전문대 졸업(예정)자를 주요 대상으로 한다. 이들이 시스템 운영 기업에 들어가면 기업에서는 학교와 연계하거나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2~4년간 이론ㆍ실무교육을 진행한다. 과정을 마친 학생이 평가ㆍ인증을 통과하면 입사와 함께 연계학교의 전문대ㆍ4년제 대학 학위를 따거나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위 자격을 얻는다.

정부는 올해 말부터 50개 기업에 시범적으로 이 시스템을 적용한 뒤 2017년까지 대상 기업을 1만개로 늘려 총 10만명의 고용을 창출하기로 했다.

정부가 듀얼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고학력에 따른 청년실업과 산업현장 인력 부족, 업무와 상관없는 스펙 쌓기 열풍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시범사업 참여기업에 맞춤형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ㆍ교육비를 지원하고 참여학생에게는 산업기능요원이나 전문연구요원 선발시 우대 가산점과 대학장학금을 준다. 또 이론 교육을 맡는 대학을 정부 재정지원 교육사업 대상으로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 시스템에 참여하는 학생과 기업의 권리와 의무를 담은 법률을 내년 하반기까지 만들 계획이다.

방하남 고용부 장관은 "이 시스템을 통해 직업교육과 취업ㆍ학위를 연결시킴으로써 청년층은 불필요한 스펙쌓기에서 벗어나고 기업은 숙련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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