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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지역 신성장 패러다임 모색/강원지역 세미나] 종합토론
입력2003-06-22 00:00:00
수정
2003.06.22 00:00:00
임웅재 기자
이날 포럼은 최동규 강원발전연구원장과 권용우 성신여대 대학원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산업연구원 김선배 박사, 윤경호 강릉대 교수, 이현훈 강원대 교수, 국토연구원 김태환 박사, 김치행 경상북도 기획관리실장 등 5명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자들은 이날 중앙정부의 강원도 지원책에 대한 문제점과 참여정부의 지역균형발전의 실질적인 현안에 대해 지적하고 강원도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앙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강원도 만의 특화된 산업개발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국토연구원 김태환 박사는 “강원도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금까지 강원도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추진해온 환동해권에서의 협력과 연계네트워크의 확고한 구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미 나름의 토대를 형성하기 시작한 환동해권 거점도시들과의 관광진흥, 학술레??낮? 해운연결 등에서 보다 실질적인 협력과 성과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보다 구체화된 분야, 예를 들어 연안지역의 관광자원을 연결하여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던가, 환동해권 수산자원의 공동활용과 같은 분야에서 공동의 노력을 경주할 수 있을 것이다. 즉 권역내 개별지역의 비교우위를 활용하는 측면보다는 환동해권 전체의 연계비교우위를 창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또 “지금까지 사회간접자본 등의 미비로 인하여 활성화되지 못한 강원 동해안 지역의 산업레갬?거점을 확고하게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강원동해안 지역은 동남권의 물류거점인 부산항과 대륙철도(TSR)를 연결하는 입지적 이점을 활용하여 동해항을 동해안의 중심항만으로 육성하고 배후지역은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럭낱峠臼?고부가가치 물류활동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이에 연계하여 동해-삼척 산업지대의 활성화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강릉대 윤경호 교수는 “강원도의 기술혁신 시스템의 잠재력이 전반적으로 절대적렌遮育?열위에 있지만 특히 연구개발비, 자금지원액, 연구개발 예산, 대학의 연구개발비, 기업의 연구개발비 등 포괄적인 투자비가 아주 열악한 상태에 있다”고 지적하고 “지난 40여년간 강원도가 국가발전에서 소외되어 낙후지역으로 남게 된 점을 중앙정부에서 인식하고 이같은 포괄적인 투자비를 획기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도록 앞으로 제정될 지역균형발전법이나 지방분권법 지방대학육성지원법에서 법적 지원 근거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교수는 참여정부의 지방정책에 대해 “. 행정수도는 서울에 그대로 두고 경제와 산업이 여러 지방으로 분산될 수 있도록 정책방향을 잡아야 하며, 수도권의 집중완화효과도 별로 없을 신행정수도 건설에 드는 엄청난 재원을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한 낙후지역의 투자재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현훈 강원대 교수는 “참여정부의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건설에 강원도가 철저히 소외되고 있다”며 “강원도는 우리나라 지역 중에서도 환동해권의 최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정부 정책에 강원도의 역할을 제고해야한다”고 역설했다.
이 교수는 특히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동북아 중심국가 건설과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달성함에 있어서 환동해권의 중심인 강원도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인천, 광양, 부산과 함께 강원도 동해지역을 제4의 자유무역구역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업연구원 김선배 박사는 “강원도의 물류런냑戮체?확충 방안은 북한 및 극동러시아의 교역량 증가 추세 등 외부적 환경을 불확실성이 있지만 어느 정도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며 “강원도의 산업화 정도와 국가적 차원에서의 필요성 측면에서는 부정적 요소도 상존해 있는 만큼 지역적 차원에서 사업추진 우선 순위를 신중히 검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치행 경상북도 기획관리실장은 “.동해안의 천혜절경과 많은 관광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지자체간의 연계사업 등이 필요하다”며 “관광중심지를 위한 인프라 구축은 동해안 지역에 위치에 있는 광역자치단체와 연계, 이를 바탕으로 중앙정부를 대상으로 한 공동노력은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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