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진중권, 김 추기경 비판론자에 발끈
입력2009-02-19 10:24:29
수정
2009.02.19 10:24:29
"여러분은 김 추기경만큼 살 자신 있는가" 격앙
진중권, 김 추기경 비판론자에 발끈
"여러분은 김 추기경만큼 살 자신 있는가" 격앙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진보진영 일부의 고 김수환 추기경 비판 여론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진 교수는 19일 진보신당 당원게시판에 '이른바 비판에 대하여'란 제목의 글을 올려 "비판은 심심해서 하는 게 아니다. 거기에는 화용론적 맥락이 있어야 한다"며 "추기경이 살아계셨을 당시 뭔가 잘못된 언행을 했다면, 그때 비판을 했어야 한다"고 일부 추기경 비판론자에게 일침을 놓았다.
진 교수는 "도대체 김 추기경이 무슨 잘못을 그렇게 많이 해서 추모를 해야 할 시기에 비판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느냐"며 운을 뗀 뒤 "70, 80년대 그 엄혹한 시절, 박정희한테 짓밟힐 때, 전두환한테 짓밟힐 때, 그나마 우리에게 보호막이 되어준 것이 김 추기경과 카톨릭 교회 아니었나"라고 따졌다.
그는 또 "명동 성당에서 정부 비판하는 마당극 하고 나서 신부님들이 보호해주는 가운데 두 줄로 늘어선 형사들 사이를 빠져나오던 기억이 난다. 거기에 대한 감사를 벌써 잊어야 하나? 배은망덕도 유분수지"라고 자신의 경험을 들추어내며 김 추기경의 삶을 비난하는 일부 진보진영을 힐난했다.
진 교수는 "자신들의 이념에 100% 들어맞지 않는다고 한 사람의 인생을 가볍게 취급하는 것이 소름끼친다"며 "영혼저울의 한쪽에 허접한 이념 서적 몇 권 읽고 형성된 머리와 입을, 다른 한쪽에는 김 추기경이 몸으로 살아온 인생을 올려놓는다면, 저울이 어느 쪽으로 기울지는 웬만큼 머리가 안 도는 사람도 알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당신 인물은 얼마나 잘났느냐. 여러분은 김 추기경만큼 살 자신이 있느냐"며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추기경 비판론자들을 비난했다.
진 교수는 대학시절 설익은 이념으로 고 제정구 의원을 비판했는데 지금은 후회하고 있다면서 "철 들고 나서 얼마나 미안하던지. 다시 만나면 꼭 사과를 드리려고 했는데, 그만 돌아가셨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죽고 나서 행여 다시 뵙게 되면, 꼭 사과를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 인기기사 ◀◀◀
▶ "어떻게 장만한 집인데… 자식같은 내집을" 서민들 막막
▶ 노무현 "김 추기경 조문 가고 싶었지만…"
▶ 지긋지긋한 감기, 약 없이 떨쳐내고 싶다면…
▶ "버핏에 속았다… 주식 사라더니 본인은 팔았다"
▶ 대한항공 2억대 '명품' 좌석, 얼마나 좋기에…
▶ 44개 대기업에 곧 칼바람 분다
▶ "환율 1,550원까지 상승할수도"
▶ 진중권 "김 추기경만큼 살 자신 있는가!"
▶ '이혼' 이재용-임세령, 번갈아 양육권 갖기로
▶ 남편 죽는 날 혼인신고한 전 부인… 유족연금 받을수 있나
▶ 대치 은마 · 개포 주공 등 경매 현장 가보니…
▶ '신의 직장' 대졸초임 대폭 깎는다
▶▶▶ 연예기사 ◀◀◀
▶ 연예계 연상녀-연하남 커플은?
▶ 최지우·이진욱 '2년간 열애중?' 폭발 관심
▶ '김수환 추기경님 따라…' 연예인 각막 기증 증가
▶ 결혼 이틀 앞 이현우, 13세연하 예비신부 공개
▶ MC몽 "제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 이경영 "성범죄자 아니라고 변명하고 싶었다"
▶ 엄태웅, '핸드폰'에 5천만 원 개인 투자 눈길
▶ '꽃남' 김소은 지각… "100여명 배우·스태프 손발 꽁꽁"
▶ '여전사' 이채영, 광고계 러브콜 쇄도
▶ '화려한 신고식' 카인과 아벨 호평
▶ 브랜뉴데이 "귀엽죠? 노래 들으면 더 놀랄 거예요"
▶▶▶ 자동차 인기기사 ◀◀◀
▶ 제네바모터쇼 출품할 현대차 'i20 3도어' 공개
▶ 확 달라진 에쿠스, 벤츠와 비교해보니…
▶ 신형 에쿠스 실내 이미지 전격 공개
▶ 렉서스 '뉴RX350' 출시… 어떻게 달라졌나
▶ "지금까지의 SUV는 잊어라"… 기아 쏘렌토 후속 4월 출시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