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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세계2위 경제위상 흔들

`한 없이 작아지는 일본…` 10년 불황의 여파로 일본의 경제 규모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의 격차도 큰 폭으로 벌어져 세계 2위 경제국이라는 타이틀이 위협 받고 있다. 일본 내각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을 대상으로 명목 국내총생산(GDPㆍ달러 환산 기준)을 조사한 결과 일본은 지난 2001년 전년 대비 5,800억 달러(12.3%) 줄어든 4조1,757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은 2,500억 달러(2.6%) 증가한 10조822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00년 일본의 명목 GDP 규모는 미국의 48.5%에 달했지만 이번 조사 결과 41.4%에 머물러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됐다. 일본의 명목 GDP가 급속히 줄어든 것은 디플레이션 장기화와 함께 엔화 가치 하락이 겹쳐지면서 발생한 것. 명목 GDP의 경우 물가 변동을 감안하지 않기 때문에 물가가 떨어진 일본과 그렇지 않은 미국과의 격차는 더 커진다. 여기에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도 하락하면서 그 차이는 더 벌어졌다. 지난 80년대만 해도 “21세기가 되기 전 경제적으로 미국을 앞지를 것”이라는 찬사를 받던 일본이 받은 성적표로는 극히 초라한 셈이다. 반면 미국의 GDP 규모는 2~6위 국가를 합친 것보다도 많아 세계 최강이라는 경제적 지위를 더욱 공고히 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이 빠른 성장을 보이면서 조만간 일본의 지위까지도 넘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신문에 따르면 달러로 환산한 중국의 명목 GDP는 2001년 1조1,600억 달러로 전년대비 800억 달러(7.3%) 늘었다. 특히 살 수 있는 물품의 양으로 평가한 구매력 기준 GDP의 경우 이미 중국이 물가가 비싼 일본을 크게 앞선 상태다. <장순욱기자 swc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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