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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동 에쓰-오일 회장, CEO 복귀 어려울 듯

대표적인 오너형 전문경영인 김선동 에쓰-오일회장이 CEO(최고경영자) 타이틀을 되찾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달 27일 CEO였던 알 아르나우티 대표이사가 돌연사한 뒤 자신의 단독대표이사 체제가 구성되면서 조만간 CEO직에 복귀할것으로 예상돼왔으나 최대주주인 사우디 아람코에서 김 회장이 아닌 다른 인사를 새로운 CEO로 선임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쓰-오일은 사우디 아람코가 이같이 방침을 정함에 따라 10월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새로운 CEO를 선임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2002년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에 의해 구속기소된 뒤 CEO직에서 물러난 바 있으며 현재 항소심이 법원에 계류중이다. 유공 출신인 김 회장은 1991년 쌍용정유 재직 당시 사우디 아람코의 투자유치를성사시켜 현재의 에쓰-오일을 만드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이후 아람코측의 절대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CEO직을 맡아오면서 경영에 전권을행사해왔으나 주가조작 혐의로 기소된 뒤 알 아르나우티 대표가 CEO를 맡아왔다. 신임 CEO의 구체적인 인적사항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에쓰-오일은 전했다. 에쓰-오일은 새로운 CEO가 선임되면 알 아르나우티 대표의 사망으로 인한 경영권 공백이 메워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회장이 단독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지만 실질적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경영위원회(Management Committee)가 의장인 알 아르나우트 대표 사망 및 경영위원회의 일원인 유호기 사장의 낙상(落傷)으로 인한 거동 불편으로 인해 원활하게 가동되지 못해왔다. 이에 따라 최근 사내 일각에서 대산에 정유공장 증설을 검토하는 방안이 추진되기도 했지만 내부에서 이견이 조율되지 않는 등 혼선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유업계 전문가는 이와 관련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 회장이 아직까지 항소심에 계류중이기 때문에 아람코측에서 CEO직을 다시 맡기기는 힘들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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