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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안전까지 챙겨주는 현대삼호중공업

사내 도입 후 의식개선 등 효과

안전지킴이 79명 새로 선발

전 협력사 65곳 현장서 활동

하경진 현대삼호중공업 사장이 '사내협력사 안전지킴이 발대식'에서 직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삼호중공업

"협력사 안전까지 직접 챙긴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안전사고를 사전에 막기 위해 자체 운영해 오던 현장의 안전지킴이 제도를 사내 협력사까지 확대했다. 지난 2월부터 안전지킴이 제도를 도입, 운영해 보니 안전사고가 줄고 현장 직원들의 안전의식도 높아지는 효과를 보면서 상생차원에서 협력사까지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28일 현대삼호중공업에 따르면 최근 전남 영암 회사 홍보관에서 하경진 현대삼호중공업 사장과 협력사 대표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내협력사 안전지킴이 발대식'을 갖고 79명의 안전지킴이를 새로 임명했다. 협력사는 65개이지만, 회사 규모가 큰 곳은 안전지킴이가 1명보다 더 필요한 곳이 있어 인원이 늘어난 것이다. 이번에 안전지킴이가 추가로 선발되면서 현대삼호중공업과 협력업체서 활동하는 안전지킴이는 모두 151명이나 된다.

안전지킴이는 각 생산현장에서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다가 안전사고를 일으킬 만한 사안을 발견하면 즉시 안전불편신고센터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현장 직원들의 안전민원이나 안전의식을 고취하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2월부터 안전지킴이 제도를 도입해 운영해 왔다. 실제 4개월 동안 안전지킴이 제도를 운영해 보니 안전사고가 크게 감소하고 회사 내 기초질서 의식이 높아지는 등 효과가 크자, 전 협력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안전지킴이가 야간작업을 위해 설치된 안벽 타워등의 지지대가 부식돼 쓰러질 뻔한 것을 즉각 발견하면서 긴급 수리해 안전사고를 막은 경우도 있었고, 크레인이 지나는 레일과 길이 높이가 달라 차량이나 자전거 이동시 사고 위험이 있던 것을 수평작업을 통해 개선해 추가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며 "제도 시행 초기인데도 안전사고 예방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안전불편신고센터는 발족 이후 지난 5월말까지 총 687건의 각종 제보를 접수했으며, 이 중 절반이 넘는 357건을 직접 해결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김병수 안전불편신고센터장은 "안전지킴이들이 현장의 불편사항을 발견해 제보함으로써 많은 문제점들이 해결될 수 있었다"며 "현장 직원들로부터 많은 지지와 신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안전지킴이 활동을 해 온 한 직원은 작업현장의 휴대폰 사용이 안전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 최근 '휴대폰 사용 자제 캠페인'을 주도적으로 펴는 등 직원들의 자발적인 안전의식 고취로 이어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사내협력사 직원들까지 안전지킴이로 활동하게 되면서 안전사각지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안전을 통해 노사화합과 동반성장 등을 이룰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새로 임명된 안전지킴이는 직원 1만여 명 중에서 추천을 받은 뒤 공정과 작업 지역, 근속년수 등을 고려해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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