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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난에도 인재 쟁탈전 뜨겁다

신생기업 통째로 사들이고… 유럽 위기국가서 빼오고…


전세계 경기둔화로 기업들의 대량해고 사태가 이어지는 등 실업난이 가중되는 와중에도 고급 두뇌와 기술로 무장한 핵심 인력을 붙잡기 위한 글로벌 인재 쟁탈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불황일수록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재 유치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기업들은 물론 국가 차원에서도 사활을 건 인재확보전이 가열될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지난달 31일 애플스토어를 책임질 소매유통 담당 부사장으로 영국 가전유통 업체 딕슨스리테일의 최고경영자(CEO)인 존 브로윗을 선임했다. 애플이 유럽 출신의 외부인사를 회사 고위직으로 영입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고급 인재 부족현상이 심각한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인재확보를 목적으로 신생기업을 통째로 사들이는 사례도 눈에 띈다. 지난해 11월 구글은 콘텐츠 제공업체 앱추어를 사들인 뒤 이 기업의 기존 서비스를 중단했고 페이스북도 12월 위치정보 서비스 업체 고왈라를 인수하자마자 서비스를 중단했다. 인재만 확보한 뒤 기존 사업은 그대로 버린 것이다.



우수 인재 구인난은 IT기업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지난해 맨파워그룹이 39개국 4만여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세계 기업의 34%는 인재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인도ㆍ브라질 등 고성장 신흥국의 경우 가파른 경제성장 속도를 뒷받침할 만한 우수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유럽 등 경제위기국을 타깃으로 공격적인 인재확보에 나서고 있다.

삼성ㆍ현대차 증 국내 대기업들도 인재확보를 위해 총수가 직접 해외까지 찾아가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불황일수록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인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인재확보가 CEO의 주요 역할로까지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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