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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최대 영상축제' 관객열기 뜨겁다

부산영화제 주말좌석 점유율 85% 기록속 심야상영은 매진<br>필름마켓은 상대적 부진··· 일부 운영미숙 지적도

'亞 최대 영상축제' 관객열기 뜨겁다 부산영화제 주말좌석 점유율 85% 기록속 심야상영은 매진필름마켓은 상대적 부진··· 일부 운영미숙 지적도 지난 8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 가든에서 열린 '오픈 토크'에 영화배우 이영애씨가 참석,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오는 15일 폐막작 ‘주홍글씨’(감독 변혁)로 막을 내리는 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 최대의 영상축제’란 명성에 걸맞게 올해도 관객과 국내외 영화인의 절대적인 호응 속에서 열리고 있다. 개막작 ‘2046’이 4분만에 매진됐고 지난 주말인 9일과 10일엔 각각 70회 상영에 60회 매진, 67회 상영 중 53회 매진을 기록하며 좌석점유율 85%를 기록했다. 올해 최초로 도입된 심야 상영은 전석 매진됐다. 관객들의 가장 큰 호응을 이끌어낸 프로그램은 영화 상영 후 감독과 주연 배우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게스트 비지팅(GV)’. 올해는 상영작 264편 중 120편의 GV가 마련됐다. 개봉 전 홍보를 위한 시사회 무대인사와 달리 GV에선 영화 평론가 뺨치는 날카로운 질문들과 진솔한 대화가 오갔다. 영화인만이 중심인 칸, 베니스 등 세계 유수 영화제와 확연히 구별되는 점이다. 지난 9일 폐막한 영화제작시장 부산프로모션플랜(PPP)은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30개국 300여개사 1,000여명이 운집해 성황을 이뤘다. 국내외 영화사들이 호텔 객실에 판매부스를 차렸고 각종 세미나와 미팅 또한 이 곳에서 진행됐다. 올해 PPP는 대상 수상작인 그레이스 리 ‘버터냄새’와 타이완 리캉생의 ‘도와줘’를 비롯해 총 23편의 프로젝트에 550여건의 미팅이 성사됐다. 세계 각국 필름커미션과 영상산업 관계자가 참여하는 BIFCOM도 이 곳에서 일본, 뉴질랜드 등의 로케이션 미팅과 각종 첨단 영상장비들의 박람회, 시연회를 개최했다. 신작 ‘괴물’ 프로모션 차 부산을 방문한 봉준호 감독은 “전세계 투자자들을 이렇게 짧은 시간에 한정된 장소에서 효과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는 PPP뿐”이라며 대만족을 표했다. 하지만 필름마켓인 인더스트리 센터는 대대적 홍보와 달리 큰 주목을 받진 못했다. CJ엔터테인먼트의 ‘내 머리속의 지우개’가 270만달러에 일본에 수출된 것을 비롯, ‘우리형’이 타이완ㆍ싱가포르에 팔리기도 했지만 다른 필름마켓의 성과와 비교하면 부진한 결과다. 3일간의 일정이 영화를 사고 팔기엔 너무 짧았고 올해 첫 선을 보인 마켓 스크리닝 대부분 상영장엔 불과 2~3명의 관계자들만 들어와 썰렁한 분위기였다. 일본의 한 영화사 관계자는 “상영장이 3개에 불과했고 프린트 상영이 아닌 베타캠 테이프를 TV로 틀어줘 구매작 선정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운영상 미숙도 곳곳에서 드러났다. 올해는 영사사고나 게스트 방문 취소가 거의 없었지만 야외상영장의 영사ㆍ음향 시설은 개선되지 않았고 영화제 초반 궂은 날씨 탓에 여러 이벤트가 취소되는 아쉬움도 있었다. 지난해 영화제 본부를 해운대로 옮기면서 지적된 본부와 일부 상영관(남포동)까지의 먼 거리 문제도 여전했다. 올 연말엔 숙원 사업인 6관 규모의 전용관 건립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영화제가 지금 규모(17관)만 유지해도 6개 스크린은 턱없이 부족하다. 영화제 전용관은 기존 극장가 주변에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부산=이상훈 기자 flat@sed.co.kr 입력시간 : 2004-10-1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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