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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세계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삼성의 `제2 신경영` 선언의 핵심은 미래 사업 발굴, 나라 위한 천재 육성, 국가경제 기여 등을 통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되기`로 요약된다. 이건희 회장이 지난 93년 6월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처자식만 빼고 다 바꾸자`며 신경영을 선언한 이후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 기반을 마련한 만큼 이제는 국민소득 2만 달러 달성 등을 위해 국가경제 차원에서 투자하고 수출에 주력하겠다는 것. ◇신경영 10년의 경이=삼성은 지난 10년간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외환위기 이전부터 발빠른 구조조정을 실시해 군살을 빼고 비용을 대폭 절감, 경쟁력을 강화한 것에는 질 위주의 신경영이 자리잡고 있었다고 삼성측은 평가했다. 지난해 삼성 매출액은 141조원(지난 92년 대비 3.4배)으로, 세전이익은 14조2,000억원(28.4배)으로 늘었고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291%에서 68%로 줄었다. 수출액도 312억 달러로 한국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했다. 또 D램,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모니터 등 19개의 세계 1위 제품을 육성했고, 브랜드 순위는 세계 34위(83억달러)로 성장, 한국의 국가 이미지 상승에도 일익을 담당했다. 특히 이 같은 외형적인 성장 외에도 `질 경영` 선언은 재계와 사회 전반은 물론 해외에도 `이건희 신드롬`을 불러왔다.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던 양 중심의 경영 풍토를 품질ㆍ기능을 중시하는 사고로 전환시킨 계기가 됐다. ◇`새로운 다짐이 필요하다`=삼성은 이 같은 성과에도 국내외 경영 환경이 결코 자만해서는 안 될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이 회장은 “우리 경제는 지금 과거 선진국도 겪었던 `마의 1만불 시대 불경기` 상황처럼 일류 선진국으로 도약이냐, 남미 후진국으로 전락이냐는 기로에 서 있다”며 “선진국과 격차는 좁혀지지 않고 중국의 추격이 가속화되고 있어 자칫하다간 5~10년 뒤 우리가 먹고 살 산업이 바닥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당장의 제 몫 찾기보다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에 돌입하기 위해 온 국민이 다 함께 노력해야 할 시기이며 이에 삼성이 앞장서겠다는 얘기다. ◇미래의 경쟁력은 글로벌 천재=삼성이 제2의 신경영 전략에서 가장 중점 분야는 인재 확보다. 최근 2~3년전부터 차세대 사업 발굴을 강조했지만 여의치 않자 `미래 사업을 발굴할 수 있는 인재 확보`야 말로 해결책이라는 인식을 새롭게 한 것이다. 특히 삼성은 지난해 장학 재단을 설립, 아무런 조건 없이 우수 인재들에게 거액을 투자한 데 이어 앞으로도 국가 미래를 위해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키워나가기로 했다. 삼성은 또 세계 1등 제품을 통한 강건한 경영체질 확보, 미래 성장엔진 확충, 정도ㆍ투명 경영을 통한 사회친화적 경영과 브랜드 가치 제고 등에도 주력키로 했다. 5~10년 후를 대비한 핵심 사업으로는 유비쿼터스 헬스 캐어, 반도체, 소재부품, 네트워크 솔루션, 로봇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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