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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의 주인공은 ‘치약’이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김용익 의원, 새누리당의 김재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복지위 국감에서 모두 치약의 유해성을 추궁했다.
이 가운데 김용익 의원은 “어린이용 치약을 사서 맛을 봤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포도 맛, 딸기 맛 등 다양한 맛의 어린이용 치약 제품을 직접 선보이며 “이 제품들은 맛을 가미해 (어린이들이 양치할 때) 삼키게 되는데 그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이가 난 유아용 구강 티슈의 파라벤 허용치는 0.01%인 반면 어린이용 치약의 파라벤 허용치는 0.2%인 점을 언급하면서 “어린이용 티슈와 치약에 들어가는 파라벤의 허용 농도가 너무 차이가 나는 것은 기준치를 잘못 설정했다고밖에 생각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어린이용 치약의 파라벤 함량기준을 별도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재원 의원 역시 “트리클로산과 파라벤 성분이 들어간 치약은 이미 외국에서 판매가 금지된 제품들이다”면서 “전문가들은 양치 후 입안을 7~8번 물로 헹구라 하는데 국민이 겁나서 양치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같이 치약이 국감의 주요 논쟁 대상이 되자 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어린이용 치약의 파라벤 기준치 0.2%는 세계적으로 안전성이 검증된 관리기준이다”면서도 “(다만) 앞으로 관련 내용을 논의해 함량을 줄이거나 권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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