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중국 현지 롯데마트 MD들이 국내 중소기업 상품을 직접 소싱하는 방법 외에도 중소기업청과 협력해 중기 상품 전용관을 운영하는 등의 간접 방식으로 국내 중기 상품의 중국 진출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오는 28일 베이징 지우시엔차오점에서 법인장 주재 한국 상품 소싱 회의를 진행하는 등 앞으로 현지 관계자들끼리 중국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중기 상품에 대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공유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중소기업청과 함께 지난해 말 인도네시아에 이어 올해 말에는 중국에도 한국 중기 상품 전용관인 'K-히트플라자(K-Hit Plaza)'를 설치하기로 했다. 국내 중기 상품이 롯데마트가 아닌 중국의 다른 유통업체 바이어들에게도 노출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임효섭 롯데마트 동반성장전략팀장은 "중소기업 중에서도 특히 영세한 업체들은 상품 인허가, 수출 통관 절차, 중국어 상품 설명 등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런 부분까지 롯데마트가 지원해 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올해 단기 시험판매 업체까지 포함해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늘어난 200여개 업체의 중국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며 이들 업체의 중국 현지 매출은 20억원 정도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상 매출 규모가 절대 금액 면에서는 크지 않지만 구이 김, 주방조리기구 등 상품의 판매 단가가 대부분 낮다는 점과 대형 유통업체를 통해 쉽게 바다를 건너간다는 점을 고려하면 해당 업체들에게는 유용한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 팀장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매력을 느끼는 기업들이 많다"며 "롯데마트 동반성장사이트(winwin.lottemart.com)를 통해 중국 진출을 원하는 업체들의 신청을 받고 일정 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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