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올해 서울 동시분양 '최고 5배 폭리'

8천가구 분양가·분양원가 분석…98년來 191% 상승, 물가상승률의 10배

올해 서울 동시분양 '최고 5배 폭리' 8천가구 분양가·분양원가 분석…98년來 191% 상승, 물가상승률의 10배 관련기사 • ①얼마나 부풀려졌나 • ②산정기준 뭔가 • ③분양시장 향후 전망 • ④정치권 논란 올해 실시된 서울지역 동시분양에서 아파트 분양가가 기준 분양원가에 비해 최고 5배 이상 부풀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동시분양 아파트의 평균 평당가는 분양가 자율화 직전인 1998년 521만원에비해 191% 상승한 1천521만원으로,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19.5%의 10배 수준에 달했다. 이런 결과는 27일 연합뉴스가 서울지역 동시분양제 폐지에 즈음해 올해 동시분양 참여 건설업체들이 25개 구청에 제출한 동시분양 승인신청서를 입수해 CAR(컴퓨터활용보도) 기법으로 분석한 분양원가 및 분양가 현황에서 나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올해 실시된 2-9차 서울지역 동시분양에서 일반분양된 62개단지 7천958가구의 총분양가는 약 3조8천24억7천381만원으로 집계돼 기준 분양원가1조8천848억4천555만원의 2배에 달했다. 서울시는 과거 건설교통부 지침을 차용해 건설사들의 적정이윤을 포함한 기준분양원가를 기준 건축비(건교부 고시 표준건축비×1.3+250만원)와 기준 대지비(공시지가×1.2)의 합으로 제시하고 있다. 서울지역의 올해 동시분양 아파트 가운데 분양가 부풀리기가 가장 심한 단지는7차 분양에서 나온 양천구 목동의 '트라팰리스 웨스턴애비뉴' 245가구로 실제 분양가가 기준 분양원가의 평균 3.8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단지의 79평형의 실제 분양가는 기준 분양원가 4억4천307만7천원에 비해 5.1배 부풀려진 것으로 추산된 22억5천500만원으로 책정됐다. 또 함께 분양된 '트라팰리스 이스턴애비뉴'와 강남구 삼성동 '래미안 삼성2차'도 기준 분양원가에 비해 분양가가 3배 이상 높았으며, 동시분양 전체 62개 단지 가운데 12개가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동시분양에서 나온 아파트 한채당 평균 분양가는 4억7천782만원으로 지난해 4억2천581만원보다 12%나 올랐으며 분양가가 10억원 이상인 초호화 아파트도 755가구에 달했다. 이밖에 62개 단지 가운데 45개 단지의 분양가가 같은 동(洞)에 있는 인근 아파트의 평균 평당가보다 높게 책정돼 주변 시세를 끌어올린 요인이 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감정원 도시건설사업단의 손형배 팀장은 "분양가가 자율화되면서 건설업체들이 실제 소요비용이 아니라 주변시세에 맞춰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고 있다"며 "결국 주변 시세가 동반상승해 서민들의 내집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입력시간 : 2005/10/27 07:51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