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행정안전부와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6월1일~8월31일) 물놀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24명으로 2011년의 52명에 비해 절반 이하로 급감, 2006년 통계집계 이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올해 물놀이 사망사고는 하천(11건)이나 계곡(6건)에서 주로 발생했으며 요일별로는 토ㆍ일요일 62.5%, 시간대는 정오부터 오후6시 사이에 75%가 집중됐다.
물놀이로 사망한 사람은 95.8%가 남성이었으며 10~20대가 66.7%로 가장 많았다. 사망 원인은 54.2%가 안전부주의, 29.2%는 수영미숙으로 집계됐다. 안전부주의는 물에 뛰어들기 전 준비운동을 하지 않는 등 물놀이 안전 10대 수칙을 지키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물놀이 사고 사망자가 급감한 것은 정부가 각 지방자치단체에 20억9,000만원을 지원해 물놀이 현장에 안전시설과 장비를 대거 확충한데다 안전요원을 지난해 11만8,713명에서 올해 26만6,109명으로 대거 늘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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