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IS는 최근 영변 핵시설 단지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이 같은 분석을 내렸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ISIS는 지난해 8월 북한이 원심분리기 공장 건물을 두 배 이상 늘리는 확장공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ISIS는 “위성사진 상으로는 원심분리기 공장의 외관에 주요한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며 “이것은 건물 확장공사가 완료되고 내부에 장비와 원심분리기를 설치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이어 “이 공장은 경수로를 위한 저농축 우라늄을 생산하거나 무기급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ISIS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재가동에 들어간 5메가와트(MW) 원자로 근처에서 물이 방출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는 점도 밝혔다. ISIS는 “파이프를 통해 물이 유입되고 배출된다는 것은 이 원자로가 지속적으로 가동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물을 방출하는 것은 원자로에서 생산된 고도의 열기를 빼내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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