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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핫 피플] 여영주 ㈜리치푸드 대표

"韓·中·日 인기메뉴 퓨전화 했죠"<br>'피쉬앤그릴' 410여개 점포 성업…작년 웰빙 전통민속주점도 론칭


퓨전포장마차 ‘피쉬앤그릴’과 퓨전전통주점 ‘짚동가리쌩주’를 운영하고 있는 ㈜리치푸드(www.richfood.net) 여영주(44ㆍ사진) 대표는 외식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사업가다. 대학에서 관광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힐튼호텔에서 7년, T.G.I.프라이데이스에서 8년, 까르푸 신선식품부에서 2년을 근무하는 등 총 17년간 외식업에 종사했다. 외식업에 관한 한 지식과 경험을 충분히 쌓았다고 생각한 여대표는 지난 2002년 함께 근무하던 동료 3명과 함께 7억원을 투자해 서초동에 925.6㎡(280평) 규모의 대형 호프 레스토랑 ‘비어매드’를 열었다. 그러나 여대표의 첫 도전은 참담한 실패로 끝이 났다. 한일 월드컵 이후 경기가 내리막길로 접어들면서 매출도 신통찮았고, 예비 창업자들도 거액의 창업비용이 필요한 대형 점포를 외면한 것. 가맹점도 늘지 않고 직영점의 매출도 신통치 않아 결국 1년만에 여대표는 사업을 접어야 했다. 여대표는 첫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실패의 원인을 찾아내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자신의 패인이 무리한 고급화 전략과 과도한 창업비용에 있다고 판단하고 창업비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아이템을 찾는데 주력했다. 그리고 가장 대중적인 아이템을 골라 이를 차별화를 시키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판단 아래 1년여를 준비해 2003년 12월 론칭한 것이 퓨전 포장마차 ‘피쉬앤그릴’이다. 피쉬앤그릴은 서민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편안한 포장마차 분위기에 신세대 입맛에 맞는 다양한 퓨전요리를 결합한 퓨전주점이다. 특히 여 사장은 안주메뉴 개발을 위해 국내 포장마차는 물론 일본 신주쿠 지역과 중국 베이징 길거리 포장마차까지 탐방해 한·중·일 3국의 인기 메뉴를 퓨전화해 40여 가지 메뉴를 개발했다. 그의 전략은 큰 성공을 거둬 피쉬앤그릴은 현재 410여개 점포가 성업 중이다. 여대표는 기세를 몰아 지난해 제2브랜드인 퓨전전통주점 ‘짚동가리쌩주’를 론칭했다. 짚동가리쌩주는 충남 아산 선장지역의 전통주인 짚동가리술을 앞세워 이를 프랜차이즈화한 브랜드다. 짚동가리술은 국내산 찹쌀과 진피, 오미자, 백봉영 등 6가지 이상의 한약재를 원료로 짚더미 속에서 발효시켜 효모를 비롯한 각종 유산균이 살아있는 웰빙 전통 민속주이다. 도수가 낮고 숙취가 없어 특히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와 함께 묵은김치전, 시골잔치보쌈, 돼지김치찌개 등 전통 잔치상에 차려지던 음식을 메뉴화 한 안주를 내놓아 식사와 음주를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짚동가리쌩주는 현재 40여개 점포가 성업 중이다. 여대표는 “과거 한 차례 실패를 경험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이를 성공의 밑거름으로 삼은 것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며 “하반기에 떡을 활용한 새로운 외식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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