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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서비스 부실땐 '퇴출'

서울시, 내년부터 258개 업체 서비스 평가<br>우수업체엔 인증서 수여등 인센티브 제공

내년부터 서울시내 택시에 대한 평가가 실시돼 서비스가 좋은 업체에는 다양한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반면 낙제점을 받은 회사는 최악의 경우 퇴출도 감수해야 한다. 서울시는 8일 시에 등록된 258개 택시업체를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서비스 평가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올해 6월까지 시정개발연구원에 의뢰, 평가모델 연구를 마쳤으며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평가방안을 마련 중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에 평가작업을 끝내고 하반기에 분석을 거쳐 우수ㆍ불량업체를 선별,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평가결과 서비스가 우수한 업체에는 인증서 수여 등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해 지원ㆍ육성하는 대신 부실업체는 행정제재 등을 통해 퇴출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 택시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콜(Call)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개인택시 신규면허를 발급받거나 기존 면허를 넘겨받을 때 콜시스템 장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시는 첫해인 내년에는 우수업체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오는 2006년부터는 부실업체 퇴출에 중점을 두고 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시 교통국의 한 관계자는 “택시업체 평가는 처음 실시되는 것으로 고객서비스를 비롯해 사업자 준수사항, 운전자 복지, 차량관리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라며 “택시업체의 옥석을 가려 그에 맞는 보상과 제재를 하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택시서비스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다 불황으로 택시 승객을 상대로 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전반적인 택시서비스 개선이 시급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번 평가는 서비스 위주로 이뤄지며 경영 관련 사항은 별도로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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