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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퇴행성관절염(3)

중기 증상엔 관절경수술 효과적

연골재생 주사요법의 또 다른 분석결과도 관심을 끈다. 우리 병원에서 인공관절로 바꿔야 할 정도로 심하게 악화하지 않은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5~10회 관절연골 재생주사를 시술한 후 1년간 관찰한 결과 상당수 환자들이 치료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골재생 주사를 시술 받은 환자의 75%가 보행 시 통증이 개선되었으며,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개선(69%) 등 조사대상자 중 69~75%가 일상생활에서 통증개선 효과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통증경감이 치료의 1차 목표라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결과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초기증상이 아니라 중기로 넘어가면 연골재생 주사요법은 한계가 있다. 이 때는 관절경 수술이 필요하다. 무릎에 국소마취를 한 후 피부를 1㎝ 미만으로 절개하고 이 곳으로 관절경을 넣어 염증으로 파괴된 관절면을 깨끗하게 깎아내는 것이다. 관절경이란 전문의가 관절 내부를 직접 보고 치료를 하는 수술적 방법이다. 관절경(arthroscophy)이란 단어는 그리스어의 관절(arthro)이라는 단어와 보면서 관찰한다(skopein)는 의미를 합성한 말이다. 관절경을 이용해 치료를 할 경우 환자 입장에서는 피부를 보다 작게 절개해도 되기 때문에 흉터에 대한 부담감이 거의 없다. 과거에는 수술치료를 받은 환자의 상당수가 외형적으로 나타나는 흉터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러나 이 기법은 최소절개로 수술을 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흉터 때문에 느끼는 부담감은 갖지 않아도 된다. 관절경으로 작은 렌즈와 사물을 확대할 수 있는 확대경 및 광전원을 포함하고 있는 작은 기구를 삽입하면 관절내부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이 기구들은 바깥으로 TV 모니터와 연결되어 수술을 하는 전문의가 문제의 병변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치료효과를 극대화 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모니터에 나타난 화상을 보면서 관절 손상의 정도를 파악하고 필요할 경우 손상된 구조물의 복원을 결정한다. 부수적으로 자기공명영상장치(MRI)나 컴퓨터단층촬영(CT) 등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관절경을 이용하면 개복술이나 다른 방사선 검사보다 더 확실한 진단과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장종호ㆍ강동가톨릭병원장ㆍwww.catholichospi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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