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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번 관장 "한국 미술 작가들 수준 높아 밝은 미래 확신"

美서 '한국현대작가 12인전' 앞두고 방한 고번 LA카운티 박물관 관장


"한국 현대미술의 '밝은 미래(Your Bright Future)'를 확신합니다." 미서부 지역 최대의 박물관인 LA카운티 미술관(LACMAㆍ라크마) 에서 오는 6월 말부터 석달 동안 한국의 전통미술과 현대미술을 동시에 소개하는 '당신의 밝은 미래:한국 현대작가 12인전(Your Bright Future:12 Contemporary Artists from Korea)' 프로젝트를 앞두고 홍보차 마이클 고번(사진) 라크마 관장이 9일 한국을 방문했다. 고번 관장은 "서울은 에너지가 넘치고 예술이 살아있으며 음식 맛도 환상적인 국제도시"라며 "이번 방한을 통해 세계 미술무대에서 급부상하는 한국 미술을 총체적으로 경험하고 친해지며 장기적인 관계로 발전시키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 현대작가 12인전에 대해 그는 "한국의 현대미술이 미국 주요 도시에서 소개되는 첫번째 기획전이니만큼 대단히 뜻 깊은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 후 "아시아 여러 나라들의 현대미술을 봤지만 한국 작가들은 굉장히 세련됐으며 세계에 대한 개념과 이해도 놀랍고 수준이 매우 높다"며 한국 작가들을 극찬했다. 그의 한국 작가에 대한 칭찬은 끝없이 이어졌다. 고번 관장은 "아티스트의 사명을 국제적으로 읽혀지고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서로 다른 문화를 재해석하는 것이라고 볼 때 한국 작가들은 아주 국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의 젊은 작가들은 미국 아트에 없는 유머와 아이러니가 풍부하다"며 "양혜규의 경우 자기 스튜디오를 포장해서 세계 곳곳에 들고 다니는 작품을 선보이는데 그 자체가 대단한 발상이며 아주 멋지고 깊이 있는 유머"라고 덧붙였다. 고번 관장은 또 "현대 젊은 작가들은 한국의 전통미술을 아주 자연스럽게 현대미술에 접목하고 있다"며 "서도호의 설치미술 '떨어진 별 1/5'은 그가 어릴 때 살았던 서울의 한옥이 유학 와서 살던 뉴욕 브루클린의 아파트에 충돌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새로운 세계와 부딪치는 현대 젊은이들의 문화적 충돌, 그 안에 전통을 담은 예술이 바로 국제적인 컨텍스트"라며 한국 작가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고번 관장이 이끄는 라크마는 미국 LA 중심부에 7개 건축물로 이뤄진 미서부 지역 최대의 박물관으로 고대부터 현대까지 전세계 미술품 약 10만점을 소장하고 있다. 한국 미술 컬렉션도 미국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고번 관장은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 전통미술품을 대여전시하는 일을 추진해 보다 많은 작품을 LA에서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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