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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초기조치 이행 강한의지"

남북 6자회담 대표 '2·13합의' 실행방안 협의

북핵 6자 회담 남북 수석대표가 3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밀레니엄호텔에서 만나 ‘2ㆍ13합의’ 내용을 신속하고 순탄하게 이행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집중 협의했다. 특히 이날 회동은 5~6일 뉴욕에서 열리는 북미관계 정상화 실무그룹 회의를 앞두고 이뤄져 관심을 모았다.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의 양자회동 후 특파원들과 만나 “북한이 북핵 합의의 초기 조치를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가졌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 같다”며 “북측은 초기 단계 이행(영변 핵시설 폐쇄와 불능화, 국제원자력기구 사찰 재개)에 합의했고 이를 위해 자신들이 할 일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천 본부장은 “실무그룹회의 중 우리가 의장국을 맡고 있는 경제ㆍ에너지 분야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실무그룹 개최시 북측이 무엇을 준비해왔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 “2ㆍ13합의에 테러 지원국 해제와 적성국 교역법 적용 문제 등이 언급돼 있다”며 “북미관계 정상화회의 첫 회의에서는 정치적 여건 조성과 신뢰회복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 부상은 5일 맨해튼에 있는 미국 유엔대표부에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북미관계 정상화 첫 실무회의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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