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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무덤?… 김포한강신도시 확 달라졌네

상가·교통망·학교 등 기반시설 속속 들어서

계약 완료 기대감 고조

운양동 등 입주 단지도 가격 5000만원까지 올라

학교와 상가, 교통망 등 기반시설이 갖춰지면서 김포 한강신도시는 아파트 거래량이 늘고 미분양이 급감하는 등 활기가 넘치고 있다. 최근 한강신도시 내에서 가장 뜨는 지역으로 꼽히는 운양동 일대 아파트 단지. /조권형기자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광역버스를 타고 20여분 남짓 지나니 모델하우스가 빼곡하게 몰려 있는 모습이 시야에 들어왔다. '한강센트럴자이' '한강신도시 푸르지오 2차' '고촌우방아이유쉘' 등 김포 한강신도시 일대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들어서 있는 고촌읍이다. 모델하우스 내부는 평일임에도 방문객들과 상담원이 어우러져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분양사무소 관계자는 "주말에 방문해 상담을 받은 후 계약하러 온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한동안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던 한강신도시 일대는 최근 사뭇 다른 분위기다. 지난달 분양에 나선 '한강신도시 2차 푸르지오'는 2.1대1이라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한강신도시에서 분양한 단지 중 최고 경쟁률로 계약률 역시 한 달도 채 안 돼 60%를 넘어섰다.

지난 5월 분양을 시작한 3,481가구 규모의 '한강센트럴자이'도 속속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 100㎡는 이미 마감됐으며 662가구에 달하는 70㎡도 70% 이상 계약됐다. GS건설 관계자는 "미분양 소진 속도가 빨라 계약 완료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강신도시는 최근 상가와 교통망 등 기반시설이 속속 갖춰지면서 신규 분양은 물론 기존 입주 아파트 모두 온기가 도는 모습이다. 매매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으며 미분양도 뚝 떨어졌다.

한강신도시 내 중심부인 장기사거리 일대에 들어선 10층 안팎의 상가들 역시 활기가 넘쳤다. 장기동 S공인 관계자는 "전세는 물론 매매거래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지구 내 점포주택을 찾는 투자자들의 발길도 잦다"고 전했다.



한강신도시의 회복세는 지표상으로도 확연하게 나타난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월 452가구였던 한강신도시 미분양도 5월에는 120가구로 급감했다. 상반기 김포시 일대 아파트 실거래 역시 3,11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99건보다 15.2% 늘었다.

이처럼 이 일대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거주 여건 개선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기동에서 지난해만 5개의 상가건물이 준공됐고 3월에는 5개의 초·중·고등학교가 문을 열었다. 신도시와 김포공항을 잇는 김포도시철도가 3월 착공된 것도 수요 증가의 이유로 꼽힌다.

다만 입주가 잇따르면서 신도시 내 지역별 격차도 생기고 있다. 운양동 일대에 신규 입주가 몰리면서 입주 2년차인 장기동은 상대적으로 하락세를 겪고 있다. 입주 2년차인 장기동 호반베르디움 59㎡ 시세는 2억3,000만~2억3,500만원으로 2~3개월 사이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인근 한양수자인 85㎡ 역시 1,000만원 정도 값이 하향 조정됐다.

반면 운양동 일대는 최근 신도시 내에서 가장 뜨는 지역으로 꼽힌다. 4월 입주를 시작한 이 지역 롯데캐슬 84㎡는 3억3,000만~3억4,000만에 시세가 형성돼 있으며 입주를 시작한 지 한 달째인 래미안 2차 84㎡는 3억2,000만~3억3,000만원이다. 특히 운양동 반도유보라 2차는 59㎡가 2억6,000만~2억8,000만원 선으로 분양가 대비 최대 5,000만원까지 값이 뛰었다. 운양동 C공인 관계자는 "운양동은 요즘 신도시에서 가장 '핫(Hot)'한 지역"이라며 "외부 거주자는 물론 신도시 내에서도 이 지역으로 옮겨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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