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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 은마 `공영주차장` 추진

서울 강남권의 한 재건축 조합이 건물 철거 후 조성되는 새 단지 지하에 공영주차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공원ㆍ도로 등을 기부체납 한 사례는 많으나 이처럼 이웃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영 주차장을 조성키로 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치동 은마 재건축 조합. 이 조합은 최근 열린 임원회의에서 이웃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재건축 사업 추진의 일환으로 지하에 공영 주차장 설립을 추진하는 것을 검토키로 했다. 공영주차장 설립은 조합원 총회 등을 거쳐 최종확정 된다. 은마 재건축 조합의 한 임원은 “재건축이 사적 재산증신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재건축이 주변 주거여건 개선에도 일익을 담당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주변 단지 역시 주차난이 심각한 상황인 데도 부지가 없어 애를 먹고 있다며 재건축을 통해 이웃과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계획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그러나 실현 가능성은 현재 미지수. 공영 주차장 조성 계획이 알려지면서 일부 조합원이 조합과 구 등에 항의하는 등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은마 아파트의 새로운 도전이 올해 말 혹은 내년에 있을 조합원 총회에서 어떤 식으로 결말이 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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