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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월가전망] 내년 고용·소비 낙관론 확산 연말 성탄랠리 지속 가능성
입력2004-12-26 17:48:33
수정
2004.12.26 17:48:33
서정명 기자
2005년을 한 주 앞두고 뉴욕 주식시장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우지수가 연중고점을 잇따라 경신하면서 3년반 만에 최고를 기록하는 등 연말 산타랠리가 지속되고 있다.
3ㆍ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4%로 상향 조정되고 내년에도 고용과 소비가 회복될 것으로 낙관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시중자금의 주식시장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1.7% 오른 10,827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1.2% 상승한 2,160, S&P500지수는 1.3% 오른 1,210을 나타내는 등 3대 지수가 모두 크게 뛰었다. 올 들어 다우지수는 3.5%, 나스닥은 7.85%, S&P500은 8.83% 각각 올랐다.
이번주에도 오름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오웬 피츠패트릭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최근 상승흐름에 고무돼 투자자들은 추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며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월가 분석가들은 미국 경제가 내년에는 올해의 3.9%보다는 다소 낮은 3.5%의 성장률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경기회복세는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신규고용 창출도 매월 17만5,000개로 노동시장이 크게 개선되고 물가불안 압력은 오히려 줄어드는 등 ‘인플레이션 없는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조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않다. 달러가 유로에 대해 1.35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사상 최저를 기록하면서 외국자본의 해외이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주식시장도 단기급등에 따른 매물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스펜서 클라케의 마이클 셀덴 분석가는 “단기간에 시장은 과잉매수 상태에 들어갔다”며 “내년 초에는 소폭의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발표되는 거시경제지표 중에서는 소비자신뢰지수(28일), 기존주택판매, 원유재고(29일), 신규실업청구(30일) 등이 시장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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