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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아쉬운 호투…구원투수 난조 승리놓쳐
입력2004-09-08 13:31:37
수정
2004.09.08 13:31:37
'서니' 김선우(27.몬트리올 엑스포스)가 호투하고도 수비 실책과 구원투수진의 난조로 승리를 놓쳤다.
김선우는 8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시카고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1개를 곁들이며 7안타, 1볼넷, 3실점(비자책)으로 막았고, 2회초 공격에서는 우전안타를 터트려 팀의 첫 타점을 올리는 등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김선우는 2-3으로 뒤진 7회초 공격에서 대타로 교체됐지만 몬트리올은 엔디 차베스의 적시타와 밀어내기 볼넷 2개로 3점을 뽑아 5-3으로 역전시켜 승리를 눈앞에두는 듯 했다.
그러나 7회말 수비에서 구원 등판한 조이 에이션과 루이스 아얄라가 5-5 동점을 허용해 김선우의 승리를 날렸다.
9일만에 선발 등판한 김선우는 이날 타자 무릎 근처를 파고드는 안정된 제구력으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이끌며 컵스의 강타선을 공략했지만 팀 동료의 도움을 받지 못해 방어율만 5.16(종전 5.37)으로 낮추는데 만족해야 했다.
1회 1사 1,3루에서 컵스의 중심타자 모이세스 알루와 아라미스 라미레스를 각각헛스윙 삼진,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위기를 넘긴 김선우는 2회초 공격에서는 볼넷 2개로 만들어진 2사 1,2루의 찬스에서 상대 선발 매트 클레멘트에게 적시타를 뽑아내팀의 첫 타점까지 올렸다.
기세가 오른 김선우는 2회를 삼자범퇴로 손쉽게 처리한 뒤 테멀 슬레지의 솔로홈런으로 2-0으로 앞서가던 3회말 1사 후 코리 패터슨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뜬공과 땅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4회말 내야수들이 도와주지 않았다.
김선우는 알루와 데릭 리의 내야안타, 마이클 배럿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2사 만루의 위기에서 대타 제이슨 뒤부아에게 평범한 2루 땅볼을 유도,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하지만 1루수 브래드 윌커슨이 1루로 송구된 공을 빠뜨리며 2점을 헌납했고, 김선우도 계속된 2사 1,3루에서 폭투를 범해 2-3으로 역전당했다.
5회는 삼자범퇴로 맞은 김선우는 6회 2사 후 마크 그루질라넥과 배럿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1,3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한 뒤 7회초 공격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몬트리올과 시카고는 이날 9회까지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서울=연합뉴스) 현윤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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