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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erging Companies] 모바일메모리업체‘EMLSI’

높은 기술력…노키아도 탐내<br>고효율 대용량 메모리 S램 매출 2년새 5배 이상 급증<br>종합반도체 기업 도약 모색

박성식(오른쪽 두 번째) 사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성공을 다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모바일 기기용 메모리 개발ㆍ설계 업체인 EMLSI(대표 박성식ㆍEmerging Memory & Logic Solutions Inc.)는 세계 최대의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가 탐을 내는 강소(强小)기업이다. 높은 기술력에 힘입어 모바일용 메모리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 매출이 지난 2002년 148억원에서 지난해에는 811억원으로 급증했다. 올 2월에는 설립 후 불과 6년만에 코스닥 상장이라는 개가를 올렸다. EMLSI는 장기적으로 모바일 전문 종합반도체 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최근 휴대폰에서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강화되고, 카메라폰ㆍMP3폰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휴대폰이 대세로 자리잡게 되자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전력을 덜 소비하는 메모리 등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S램(Static Random Access Memory)은 PC용 D램에 비해 낮은 전압에서도 작동되고 데이터 보존 기능이 뛰어난 데다 소형화에 유리해 휴대폰 등 모바일용 메모리로 각광받고 있다. EMLSI의 S램은 소비전력이 적어 노키아ㆍ인텔ㆍAMD 등 세계 유수의 업체들을 고정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현재 S램은 하나의 셀이 6개의 트랜지스터로 구성돼 단가가 비싸다는 게 흠이다. 그래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메모리 개발 경쟁도 뜨겁다. EMLSI도 이런 시장 수요에 맞춰 S램보다 가격이 싸면서도 D램과 같은 대용량의 메모리 지원이 가능한 슈도(Pseudo) S램을 개발해 노키아 등에 공급하고 있다. EMLSI는 지난해 말 본사를 제주도로 이전해 주목을 끌었다. 제주도를 선택한 것은 수출비중이 90%에 달하는 메모리 설계업체여서 해외 고객사, 메모리 위탁생산 업체에 출장 갈 일이 많아 국내외 항공노선이 잘 발달된 곳이라면 굳이 수도권을 고집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오랜 서울 생활로 지칠 대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 여유를 가질 수 있다는 점도 제주도를 선택한 이유가 됐다. EMLSI에는 자랑할 만한 뉴스가 하나 더 있다. 지난 해 1인당 매출액이 27억원으로 벤처기업 가운데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것. 1인당 당기순이익도 4억3,500만원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는 시장 확대가 가시화되는 슈도 S램 물량 확대에 힘입어 1,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박성식 사장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조직원간에 매끄러운 화음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기업에서 쌓은 기술 및 관리능력에 벤처기업의 유연성을 접목해 세계적인 모바일 메모리 반도체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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