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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100만원 도전의 역사

인텔ㆍ애플 등과 경쟁 과정서 선두 기업 자리 잡아 삼성전자의 주가가 100만원에 도달하기까지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예견돼 온 ‘삼성전자 주가 100만원 시대’는 예상과 달리 쉽게 현실화되지 못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인텔과 애플 등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치열한 경쟁을 거치는 과정에서 선두 정보기술(IT)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잡으면서 주가 100만원 고지에 도달할 수 있었다. 지난 2000년 전까지만 해도 삼성전자의 주가는 30만원대 아래에 머물렀다. 당시 메모리 반도체 등 IT부품 위주의 사업 구조를 지녔던 삼성전자는 인텔을 경쟁 상대로 삼아 대규모 설비 투자에 나섰지만 반도체 시황 등에 따른 주가 부침이 심했다. 주가가 한 단계 퀀텀 점프(대약진)를 이룬 것은 지난 2004년. 그 해 1ㆍ4분기 주력 사업 호조로 4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내면서 처음으로 목표주가 100만원이 제시됐다. 당시 ‘애니콜’과 ‘보르도TV’가 잇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며 주가가 60만원대 중반까지 올랐다. 하지만 시장 기대와 달리 주가 100만원 시대는 쉽게 오지 않았고, 지난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삼성전자의 주가는 30~90만원 사이를 오갔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100만원에 진입할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는 미국 애플사와의 경쟁 덕분이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애플의 잇따른 스마트 기기 출시에 고전하던 삼성전자가 지난해부터 갤럭시S와 갤럭시탭 등을 내놓으며 사실상 애플의 유일한 ‘견제자’로 발돋움했고, 이 과정에서 글로벌 플레이어로서의 삼성전자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이 같은 선의적 경쟁의 와중에 애플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의 병가 소식은 삼성전자가 부각되는 계기가 됐고, 19일 사상 최초로 100만원 고지를 밟을 수 있었다. 결국 삼성전자가 글로벌 톱(TOP) 기업들과의 경쟁 속에서 꾸준히 살아남으면서 종합IT업체로 변모해 나간 것이 결국 주가 100만원 시대의 주된 원동력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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