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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메르스 환자 12명, 타병원 이송

삼성서울병원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다. 해당 병원 내 추가 감염자 발생이 잇따른 데 대한 조치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3일 정례브리핑에서 "삼성서울병원 내 확진 환자를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전원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병원에서 치료 중인 메르스 환자 15명 가운데 12명이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시 보라매병원 등으로 옮겨진다.

9명은 이날 전원하고 3명은 보호자 동의 등을 거쳐 4일 전까지 전원을 마치겠다고 대책본부는 설명했다.

메르스 확진자는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184번째 환자(24)를 포함해 총 184명이다. 확진자 184명 가운데 109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으며 총 사망자 수는 33명을 기록하고 있다. 정은경 대책본부 현장점검반장은 "확진자 가운데 퇴원자와 사망자를 제외하고 치료 중인 환자는 모두 42명"이라며 "이 가운데 30명의 상태는 안정적이지만 12명은 불안정한 상태"라고 말했다.



사망자는 지난 30일 이후 발생하지 않고 있는 반면 퇴원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총 퇴원자 수는 이날 7명 늘어나 109명에 달했다. 격리 대상자는 171명 줄어 2,076명이 됐고 격리해제자는 241명 증가해 1만4,062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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