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 후보만 21여명이 난립한 상황에서 포로셴코와 율리야 티모셴코 전 총리가 앞서 나가고 있다. 최근 키예프국제사회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포로셴코는 34%의 지지를 얻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티모셴코는 6%의 지지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포로셴코는 동유럽 최대 제과회사 '로셴'의 창업자로 자동차·조선·방송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총 13억달러에 달하는 개인재산을 보유한 재력가 출신 정치인이다. 그는 지금은 축출된 야누코비치 정권에서 한때 경제장관을 역임하기도 했으나 지난해부터 계속된 반정부 시위를 공개 지지하며 야권의 자금줄 역할을 하며 친유럽 성향 국민들의 지지를 얻었다. 기업인 출신으로 실용주의 노선을 걸어온 그가 친러 세력과 친유럽 세력을 아우르며 최악의 내분 사태를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내부 갈등을 수습할 수 있는 인물로 꼽히고 있다.
25일 열리는 선거에서 과반을 얻는 후보가 나오지 못하면 최다 득표자 2명이 결선투표에서 다시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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