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고품질 제품 "불황 몰라요"

2,000만원대 LCD TVㆍ고급타이어ㆍPMP등 <br>비싸도 불티나게 팔려 틈새시장서 자리굳혀

경기침체로 전산업이 몸살을 앓고 있지만 좋은 제품에는 불황이 없다. LG전자 강남점 직원이 고객들에게 세계 최대인 55인치 LCD TV를 소개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품질이 뛰어나거나 디자인이 독특한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들 제품은 일반제품보다 고가이지만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며 틈새시장에서 자리를 굳히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당 2,000만원에 육박하는 세계 최대(55인치) 크기의 프리미엄급 LCD TV의 판매대수가 출시 두달 만에 100대를 돌파하는 등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LG전자가 지난 9월6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이 제품은 이달 8일 100대를 기록한 데 이어 13일까지 누계가 총 112대에 이르고 있다. 추석 연휴와 휴일을 제외하면 하루에 2대 이상꼴로 팔린 셈이다. 대당 가격이 1,950만원에 달하는 LCD TV 판매가 급증한 것은 기존 LCD TV의 크기를 뛰어넘는 대화면과 선명한 고화질, 낮은 전자파와 함께 전력소비가 적은 데 있다. 특히 LG전자가 독자개발한 ‘XD 엔진’을 탑재, 디지털 신호를 완벽하게 처리하는 동시에 전송과정 신호 세기의 차이로 발생했던 문제를 해결해 밝기와 명암비를 기존 제품보다 높인 것이 고화질을 선호하는 소비심리를 꿰뚫은 것. 여기다 S-IPS 모듈을 채용해 세계 최고 수준인 좌우상하 176도의 광시야각을 확보, 가족 시청이 많은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삼성전자가 8일부터 출시한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제품인 ‘YP-T5’는 초슬림형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GB의 대용량에도 두께가 20.5㎜에 불과한 ‘YP-T5’ WMV 파일을 지원해 음악뿐만 아니라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교육사이트 내 자료 등 각종 동영상 파일을 바로 볼 수 있다. 대당 가격이 59만9,000원에 이르는 고가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까지 판매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 고급타이어 시장도 활기찬 모습이다. 금호타이어는 소음을 줄이고 승차감과 코너링 성능을 향상시킨 고성능(UHP) 타이어 ‘엑스타 DX’를 출시해 타이어 고급화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가격은 일반 타이어보다 3~4배 비싼 개당 17만원선. 한국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 저소음, 높은 승차감, 내마모성 등의 장점을 갖고 있고 가격이 15만~20만원대인 타이어 ‘X-Q 옵티모’ 판매에서 재미를 보고 있다. 제품별 차이가 없을 것 같은 휘발유에 있어서도 고품질 제품이 잘 팔린다.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고품격 서비스를 찾는 드라이버가 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1일 엔진의 잔소음이나 떨림을 줄여주는 옥탄가 94 이상의 고급휘발유 전용판매 주유소인 ‘카젠’을 오픈, 색다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리터당 2,000원으로 일반 휘발유보다 300~400원 정도 비싸지만 국내 유명호텔 레스토랑 출신의 직원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받는 운전자들은 기름값이 아깝지 않다는 반응이다. 이밖에 생활용품 시장에서도 기능성은 물론 피부 손상이 적은 고가의 천연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산업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