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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사장 '붕어빵 혁신론' 화제

"붕어빵 배식" 지시에 사내에선 다양한 해석<BR>"혁신도 따끈할때 즉시" 직원들 궁금증 풀어줘


이용경 KT사장의 ‘붕어빵’ 혁신론이 화제가 되고 있다. 붕어빵 혁신론은 이 사장이 지난달초 분당 본사 구내식당에 붕어빵을 구워 직원들에게 나눠주라고 지시하면서 비롯됐다. 당시 이 사장은 붕어빵을 나눠주면서도 특별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아 이후 직원들이 사내 뉴스포털 게시판에 나름대로 해석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관심을 모으기 시작했다. 게시판에는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다’, ‘혼자 드시기 미안해서...’ 등 다소 장난기 있는 글들이 올라오기도 했지만 나름대로 사장의 속내를 읽어내기 위한 다양한 분석들이 쏟아져 나왔다. ‘갓 구워낸 붕어빵을 판매하는 정신으로 고객을 사로잡자’는 해석을 비롯, ‘생각과 행동이 관습에 젖어 변화할 줄 모르는 붕어빵이 되지 말자’ 등 직원들은 게시판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이 사장은 직원들의 다양한 해석에도 답을 내놓지 않은 채 일주일 뒤 또다시 구내식당에서 직원들에게 갓 구운 붕어빵을 나눠줘 궁금증을 더하게 만들었다. 이사장은 결국 최근 사내 게시판을 통해 “붕어빵은 갓 구워내 따끈따끈할 때 먹어야 가장 맛있고 제맛이 난다”며 “변화와 혁신도 마찬가지다. 변화를 시도했을 때 초기 단시일내에 공감대가 형성됐을 때 바짝 이뤄내야 한다는 의미에서 붕어빵을 나눠준 것”이라며 직원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이 사장의 이 같은 대화법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기존의 딱딱한 토론 대신 ‘붕어빵’이라는 소재를 통해 직원들의 다양한 토론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기 위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장은 “이번 토론이 임직원들의 다양한 생각과 반응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 이 같은 토론의 기회를 자주 마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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